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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글쓴이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저
애플북스
평균
별점9.1 (7)
세모

생로병사의 비밀의 제작팀이 지은 책이라는 표지가 눈에 띤다.


영상으로 많이 봐온 프로라 책으로 볼수 있다는 것이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 로. 병 에 관한 이야기는 생로병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접해봤지만, 사(死)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보지 못했던것 같다. 더군다나 웰다잉?


웰빙과 비슷한 개념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웰다잉은 죽음도 인정하고 준비하면 제대로 맞이하고,남은 삶을 후회없이 뜨겁고 보람되게 살다갈수 있다는 것이다.


 


생에대한 질문에는 쉽게 다가서서 말할수 있지만, 죽음에 대한 질문과 경험담은 쉽게 접할수 없는것 같다.


특히 취재를 하는 생로병사팀이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을 느낄수 있었다.


 


암선고를 받거나 난치병으로 시한부인생을 살다가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호스피스병동에 쉽사리 취재를 부탁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걱정되고 죄송스럽기까지 했을것 같은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던 환자들의 인생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좀 숙연해지기도 한다.


그런점에서 이책속 환자들의 경험담은 값진 선물같다.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도 대다수가 집에서 조용히 가족들과 지내기 보다 끈을 놓지않는 가족들로 인해 병실에서 부편한 생을 마감한다. 병자의 의견과 생각보다 그들 가족의 생각이 더 중요한듯 보이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인것 같다. 


몇 년전 병원에서 2~3일간 입원한 적이있었는데, 나이드신 환자분의 가족들이 찾아온 적이있다.


병실에서 환자를 사이에 두고, 누가 모셔가야 한다는둥,양로원이나 병동으로 모셔야 한다는 둥 가타부타 말이 많은 보호자들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환자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아보였다.


 


환자는 환자로써 보호받고 위로받아야 할 상황인데, 자녀들 눈치를 보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쓰럽고 허망한 느낌마져 들었다.


환자로써의 상황이 이러할진데 환자들의 의견이 그리 중요하게 받아들여질리 만무하지않을까.


 


하지만, 이책은 이런 내 생각이 무색해질정도로 죽음에 대한 환자 본인의 선택권이 왜 중요한지를 실제 환자들의 이야기와 전문의,외국의 사례와 연구결과(설문)을 통해 밀도있게 피력하고 있다.


 


죽음도 선택권이 있다는 것. 환자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도 임종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죽음에 임박했을때 우리들이 할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말그대로 죽음에 대해 전반적으로 준비하는 과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던지, 지금은 조금 달라졌겠지만 2~3일만에야 집으로 돌아와 죽음을 맞이하던지 둘중 하나라 여겼을 죽음에 대한 생각이 이 책을 읽고 많이 달라졌다.


 


학생때 친한친구 아버지의 죽음에 장례식장을 갔던 기억,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등진 작은엄마의 모습,최근 불치병으로 병을 앓다가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기억까지 여느기억속에도 책속 재대로 된 임종의 모습은 없었던것 같다. 아니 오히려 병원애서의 죽음이 전혀 이상스럽지 않은 환경속,정서속의 나라에서 살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사가 아닌 죽음을 먼저 알수 있다는 시기가 있음으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환자들의 모습에서 죽음에 대해 유연하고 초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지금와 생각해보니 어찌보면 그럴듯도 하다.  


임종문화에 대해 설득력있게 다가온 이 글은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케 하며, 세상 모든이가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음으로 긍정적인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들이 죽음문화에 깨어있어야 함을 설득력 있게 설파하고 있다.


 


생각치도 못한 죽음에 대한 웰다잉을 공부한 기회가 된것 같아 기쁘다.


(장례지도사의 업,죽음(사망)사에 대한 분류,환자 본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완화치료중에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이야기,호스피스 팀의 구성과 역할,활성화를 위한 대책,호스피스 외국의 사례,임종앞둔 환자의 정상적 신체증상,부고장 및 사전의료의향서 작성법,기타 죽음에 대한 사례 등)


 


호스피스 전문의는 임종 마지막 두서너달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시간에 가족하고 많은 대화를 하고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중요한 시간에 항암치료를 하고 중환자실,응급실을 가는 환경에서 정신없이 남은 생을 보내게 되어 환자의 임종을 바라보게 되면, 가족 대부분이 후회하고 만다는 것이다.


이제는 환자의 마지막 남은 삶을 편안하고 의미있게 보낼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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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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