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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글쓴이
롤프 메르클레 저
생각의날개
평균
별점8.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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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본인은 대학생이 되고 나서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그 당시는 불안과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 같다. 정말 우스운 것은 아무도 본인을 비난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동기들은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고, 교수님들은 친절했다. 하지만 본인은 '학교'란 곳을 수많은 눈들이 내게로 쏠리는 두려운 공간으로 인식했다. 그래서 점점 학교를 피하게 됐고, 집안에만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무력감이 들었고, 나 자신이 혐오스러웠다.


 


 당연한 것을 당연히 해내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웠고,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죄인이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 자신에 대한 나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 가장 굴욕적으로 느껴졌다. 이렇게 스스로를 거부하다 보니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쉽게 상처받고, 예민하게 반응하며 추후에는 거부하게 되었다.


 


 저자는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자신에 대한 거부와 비판으로 해석한다. ,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자신이 결코 열등한 사람이 아니라 증명하려 한다. 그에 더해 식이장애나 강박증, 중독에 빠지고 자해 문제나 성적 문제를 겪기도 한다.


 


 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


 


 먼저, 행동과 인격을 동일시 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보통 사람들은 좋은 행동을 하면 좋은 사람이고, 나쁜 행동을 하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동을 통해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쁜 것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스스로를 열등한 사람이라 여기게 되는 원천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저자는 사춘기 시기의 청소년들을 예로 들었다. 부모의 애정을 잃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떠는 아이들과 형제, 자매 사이에서 비교당하며 자라는 아이들은 열등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는 비단 사춘기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열등감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표현에 서툴다. 감정표현을 하는 것 마저 자신의 열등함을 드러내는 것이라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감정을 억누르게 되고, 사소한 일에 아이처럼 예민해지며 상처받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저자는 '내면의 비판자'를 길들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상형의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자신에 대한 불만이 생긴다. 하지만 이상형을 나 자신과 그대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 지금보다 지금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바꿀 필요는 없다. 쉽게 예를 들자면, 사회 생활을 잘하기 위해 억지로 활발한 척을 할 필요는 없다. 거짓된 모습으로 진실된 관계를 만들어갈 순 없다. , 자신의 본 모습과 만들어진 가상의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런 부분 또한 자신을 열등한 존재로 여기게 되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면의 비판자'는 자신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내면의 비판자'는 나쁜 점만 줄줄이 말할 뿐 좋은 점을 볼 줄 모른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우울감과 열등감을 증폭시킬 뿐이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 삶에서 일어나는 실수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것이 비난의 대상이 될 필요는 없다. 실수를 부끄러워하며 속으로 숨으면 안 된다. 책의 139p '시모네의 이야기'에선 '내면의 비판자' 대신 친구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눌 것을 추천한다. 본인 역시 동감하는 바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예전의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는 나 자신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든, 외모와 능력이 어떻든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그 말에 마음이 놓였다. 200p가 조금 넘는 얇은 분량의 책이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지금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겹다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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