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Angella125
- 작성일
- 2014.5.31
파리 5구의 여인
- 글쓴이
- 더글라스 케네디 저
밝은세상
머리 복잡할 때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 가운데 하나가 나한테는 바로 이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이다.
술술 넘어가고 내용 쉽고 흥미롭고 흔한 소재를 다루긴 하지만 또 그게 흔하게 느껴지지 않는 묘한 매력.
이번에 읽은 파리5구의 여인은 소개글도 읽지 않고 그냥 시작한 책이다.
그래서 로맨틱 스릴러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나중에 소개글을 보니 여기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는 문구를 이제서야 발견하게 되었다.
어쩐지..중간까지 은근히 스릴러틱하게 넘어가던 이야기가 뒤로 가서는 전혀 달라지는 분위기에 조금 당황하긴 했는데...
그래도 더글라스 케네디에 중독되었나..판타지 이야기라면 아예 시작도 안하는 내가 끝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다니 참 스스로도 희한하다.
더글라스 케네디가 자신의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이번 소설에서는 특히나 그런 부분이 아주 잘 드러나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이 모든 것을 잃고 도망치다시피 해서 온 파리에서 만나는 파리지앵들의 미국인에 대한 시각.
물론 성에 대해무지 자유로운 프랑스인들의 시각에서 본 미국인들의 성문화의 비판적 시각은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그 외에도 프랑스인들과 미국인들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곳곳에서 대화를 통해 잘 표현되고 있다.
이 작가의 소설 속 주인공은 하나같이 바닥까지 내려간다. 꼬이고 자신의 인생인데 스스로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버리고..그렇지만 결코 희망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이야기들.
어떻게 보면 읽을 때는 흥미로운데 나중에 이 작가의 책을 다 섞어놓고 줄거리를 말해보라 하면 그게 그거 같고 비슷비슷할 것 같긴 한데 일단 이번 작품은 조금 독특해서 후에라도 기억에 남을 듯 하다.
그런데...표지 속 여인은 굉장히 젊네..실제로는 아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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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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