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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 작성일
- 2014.7.11
천일야화 5
- 글쓴이
- 앙투안 갈랑 저
열린책들
유명한(?) 알라딘의 이야기와 열려라 참깨로 알고 있었던(정확한 표현은 참깨야 열려라) 알리바바..이야기가 5권에서 드디어 등장한다. 온라인 서점의 이름이기도 한 알라딘.요술 램프로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게 된 알라딘을 보면서 대부분은 나에게도 요술램프가 있었으면 바랄 것이다.그런데 천일야화에서는 겸손과 절제를 강조한다.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가질수 있는 램프가 있음에도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따라 당신의 운명이 달라질수 있음을 누누히 강조한다.덕분에 나는 알라딘의 램프가 부럽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알라딘 만큼 절제할 힘이 없을 것 같아서..게다가 알라딘은 자신이 얻게 되는 보물을 열심히 나눠주기까지 했으니...아프리카마법사를 만나기 전까지는 한없이 철부지였던 알라딘이 이렇게 180도 바뀐 성인처럼 행동한 것은 아무래도 내용을 간결하게 축약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무튼,내게 행운이 왔을때 나만을 위해 쓴다는 것은 어떤 일을 초래하게 될지 책을 읽으면 알게 된다.^^
"누군가 이 램프를 소유하고 올바르게 사용함으로써 높은 위치에 도달하게 될 경우 램프는 그 위치에 걸맞게끔 주인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어 주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죠." /1491
알라딘은 미천한 출신이었지만 왕의 자리에까지 이르렀습니다.왜 그랬을까요? 이는 그가 우연히 얻게 된 보물들을 올바르게 사용한 까닭이고 올바른 사용이란 그가 세운 목적을 추구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일이 아닌 경우에는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1564
총 4편의 이야기 가운데 이미 알고(?)있었던 두 편을 뺀 나머지 이야기도 흥미로웠다.욕심이 과해지면 누구보다 자신을 헤치게 된다는 교훈도,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사실 이렇게 딱딱 드러 맞는 우연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각자의 시선을 들려주는 이야기도 좋았다.선택은 각자의 몫일테지만.
조금은 뻔해 보이는 교훈(?)들이 천일야화의 결말이다.그런데 교훈을 끌어 내기 위해 들려주는 과정 즉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다.조금은 과장되고,억지스럽고,우연의 연속들이 보이지만 ,그래서 더 재미나게 읽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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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