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바람나기

코코코푸쉬케
- 작성일
- 2014.8.4
빙애 2
- 글쓴이
- 구현 외 1명
문학사상
이 책을 읽는동안 가슴이 먹먹했다.ㅠㅠ
노론과 소론의 대립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부자의 정까지도 끊어버리고 사도세자를 뒤주에서 죽게 한 영조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신하들이 영조를 얼마나 볶아댔을까요? 노론은 무엇이고 소론은 무엇이기에 아들을 그렇게 비참하게 죽게 했을까? 2권내내 나오는 이야기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매번 질책받고 추궁당한 사도세자의 두려움도 이해가 되는 듯 하다. 어느 문헌에는 옷을 입기 싫어하는 의대증이라는 정신병도 걸렸다고 한다. 세자가 영조를 만나기 싫어서 옷을 입으려 하지 않아서 생긴 병이라고 혜경궁 홍씨는 이야기한다.
장희빈의 아들 경종이 어느 날 급작스럽게 사망한다.
경종의 죽음의 원인을 숙빈 최씨의 아들 영조가 독살했다고 믿는 이들이 많아서 영조는 경종을 추존하는 신하들을 역모죄로 다스린다. 빙애의 의붓아버지이 구선 역시 경종의 호위무사였고 영조는 신하로 있기를 원했지만 경종의 독살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능지처참을 당하고 그의 목은 돈의문에 효수된다. 그런 왕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과거를 떠난 시훈은 한양에 당도하여 이 소문을 듣게 되고 역적의 아들이기에 그를 죽이려는 장도규와 만나 복수의 칼날을 품었지만 빙애와 추억이 가득했던 대동강의 급류에 떠내려 간게 된다.
영조는 노론의 왕이었다. 영민하고 무인의 기질이 있던 사도세자는 소론의 편에 선다. 경종의 독살에 대한 의혹을 풀기 위해 영조는 왕위에 관심이 없다는 듯 재위 25년째 부터 성인식을 막 치룬 사도세자가에게 대리청정을 명한다. 또한 대리청정전에는 다섯번 대리청정을 이후에는 3번이나 양위를 명한다. 신하와 사도세자는 양위의 뜻이 없는 영조에게 석고대죄를 하며 양위를 만류하기도 하면서 사도세자는 영조를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도세자의 곁에는 빙애가 있었다. 기대하고 의지할 여인은 빙애뿐이었고 혜경궁 홍씨또한 노론의 여인이었기에 사도세자의 그늘이 되어주지는 못했다. 사도세자의 전부인 빙애는 시훈을 가슴에서 놓지 못한다. 사도세자는 화도 나고 서운하기도 했지만 그녀가 떠날까 걱정되어 마음으로 가슴아파하고 표현하지 못한다. 1남 1녀를 둔 빙애를 진실로 사랑한 사도세자이다.
빙애의 역사적 이야기는 별로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에서 빙애의 이야기가 거론되었을 뿐이다.
사도세자는 아들과 딸을 낳고 연을 이은지 사 년 만에 자기 손으로 빙애를 죽이고 만다. 소설속의 빙애는 사도세자의 사랑으로 다시 살아나 시훈과 해피엔딩으로 끝이나고 작가의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이 절묘하게 이루어져 더더욱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픈 결말을 만들어 낸다.
실제의 사실과 가상으로 만들어진 시훈의 이야기에 안타깝기도 하고 비운의 인물인 사도세자가 너무 안스러워 누구에게든 구구절절 이야기 하고 싶고 이 소설을 부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보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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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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