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아자
  1. 외국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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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글쓴이
요나스 요나손 저
열린책들
평균
별점8.9 (403)
아자아자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에잉! 표지며 제목 별 관심을 끌지 않았다.


<이책은>


그럼에도 올라 온 리뷰들은 우호적이었고 기회가 되어 구매했다.


<저자는>







 저 : 요나스 요나손 ---발췌하다



Jonas Jonasson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 그는 1961년 7월 6일 스웨덴 백시에에서 태어났다.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1996년에는 OTW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 직원 1백 명에 이르는 성공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20여 년간 일해 온 업계를 떠나기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창문을 넘기로> 결심한다.


 


2007년 스위스로 이주한 뒤 <첫 소설에 감히 도전할 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한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하게 된다. 이 비범한 작품은 2009년 처음 출간된 이래 41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프랑스 120만 부, 영국 120만 부, 독일 4백만 부 등 전 세계 8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13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스웨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45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절찬리에 개봉되었다.


 


요나손의 두 번째 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날라야 했던 천재 까막눈이 소녀 놈베코가 어찌어찌하다 비밀 연구소에서 탄생한 3메가톤급 핵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이다. 요나손이 그려 낸 이 기막힌 여정은 특유의 풍자와 유머러스함으로 독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한다. 현재 그는 일곱 살 아들과 함께 닭을 키우는 목가적인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책내용 맛보기>







책소개 ---발췌하다


작품은 2005년 5월 2일 백 살 생일을 맞은 알란이 양로원을 탈출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제 그만 죽어야지'라고 되뇌는 대신 '연장전'으로 접어든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양로원을 빠져나온 그가 처음 찾아간 곳은 버스 터미널. 그곳에서 그는 우연찮게 어느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게 되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게 된다.

노인이 도피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쌍을 이루는 소설의 다른 한 축은 그가 살아온 백 년의 이야기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폭약 회사에 취직한 알란은 험한 시대가 요구하는 그 기술 덕에 스웨덴 시골뜨기로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인생을 살게 된다. 그저 '검둥이'를 한번 보고 싶어 고향을 떠난 그는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하는가 하면, 미국 과학자들에게 핵폭탄 제조의 결정적 단서를 주고, 마오쩌둥의 아내를 위기에서 건져 내고, 스탈린에게 밉보여 블라디보스토크로 노역을 갔다가 북한으로 탈출해 김일성과 어린 김정일을 만나기도 한다.

급변하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마다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는 주인공의 활약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계속되는 우연과 과장스러운 설정이 때로는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어느새 이데올로기란 무엇인지, 종교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하게 되는, 가볍게 읽히지만 여운은 묵직한 작품이다.  


<책읽은 소감>


책 내용과 관련이 있는 표지거나 혹은 짐작을 할 수 없게 만드는 표지가 있다. 멋지거나 이쁘거나 강렬함이거나 깔끔한 단순함이거나 시선을 사로잡는 표지가 있다. 거기에 멋지고 낭만적인 제목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검색에 이르게 된다. 미리보기를 통해 문체를 살펴보고 구매목록에 올린다.  리뷰를 읽어보기 전에 나온 신간이라면 아마도 이런 방법을 통해, 이런 연유로 책을 고르지 않을까...이 책의 표지와 제목은 너무 평범해 시선을 끌기에는 부족했다. 그런데도 이 책을 구매한 건 블로그 친구들이 올린 리뷰를 보고나서다.


 


기대감으로 접한 이 책은 무척 유쾌했다. 낄낄거리게 했다. 킬킬대며 읽으면서도 다음 순간에는 또 어떤 엉뚱한 상황이 펼쳐질까 은근 기대되는 맘. 100세 노인이라면 여러 면에서 일단은 부자연스러울 것을 예상하는데 책 속의 노인은 허리만 조금 굽었지 짱짱하다. 양로원의 여타 노인들과의 친분도 싫고 무엇보다 양로원 책임자의 감시와 정해진 규칙을 따라야한다는 발상이 도무지 맘에 안든다. 100세라는 나이가 적은가. 장수했음을 축하하기 위한 대규모 사절단까지 초청된 생일축하 행사를 목전에 두고 이 노인은 드뎌 감행하고야 만다. 슬리퍼 차림으로 창문을 넘어버린 것이다. 기실 창문말고는 탈출할 방법이 없었음이라. 그렇대도 창문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하다니. 알란! 화이팅.


 


알란은 일단 걷는 수 밖에 없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가지고 있는 돈을 셈하여 금액에 적당한 아무 곳이나 매표를 한다. 그즈음에 멋지게 보일 수도 있지만 껄적지근한 차림새의 젊은이와 눈이 마주친다. 그 젊은이는 하필 그 순간에 화장실이 급했다. 참을 수가 없는 큰 볼일로 다리를 움찔거리며 참던 상황. 허리가 구부정한 늙은 노인이 설마 가방을 들고 튈거란 생각을 못한 젊은이는 가방을 맡기고 화장실로 직행한다. 마찬가지로 하필 그때 알란이 가고자하는 방향의 버스가 도착하니 알란은 젊은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가지고 있지만 가방을 놔둘 수도 없다는 생각에서 가지고 차에 오른다. 젊은이가 조금 빨리 나왔다면 가방을 인수인계하련만 차는 떠났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알란이 어떤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떠나는 버스 꽁무니가 보일 즈음에 젊은이는 화장실서 나왔다. 그 젊은이는 그냥 젊은이가 아니고 갱단원이었다.


 


알란은 가방을 가지고 도착지에 가기 전에 내린다. 자신은 도착지에서 만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이 내켜서 내린 역. 그 역은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하다 못해 몹시 황량한 역으로 그 역사만큼 한적하다 못해 황량해 보이는 사나이가 있었다. 어렵사리 가방을 끌고 그 사나이와 대면하게 된 알란은 인사를 먼저 한다. 한적하다 못해 황량해 보이는 역사에 기거하는 사내는 무료한 일상에 노인이라도 만난 것이 반갑다. 들고 온 가방에 대해서 대화를 하던 중 열어보게 되고, 가득찬 돈을 보면서 몫을 나누기로 한다. 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술을 마시다 취했다. 그러던 중 문을 두드리는 젊은이가 가방주인임을 알고는 그를 가두기에 이르는데, 저장고였다.  저장고에서 꽁꽁 얼려 죽이려는 마음은 추호도 없던 두 사람. 하필 자신들이 술을 마셨기에 그 일이 생겼고 젊은이가 또 하필 그 순간에 나타난 것이기에 자신들의 잘못은 없다고 서로 위안하며, 아무래도 그곳을 벗어남이 좋겠다고 의견일치를 본다.


 


알란과 사내는 젊은이의 시신을 감출 방법을 찾다가 이동차에 싣는다. 100세 노인과 마을에서는 환영받지 못하지만 역사를 지키던 사내, 그리고 얼어죽은 갱단원을 실은 차는 선로 위를 달린다. 어쩌다 사람들이 눈에 뛰면 반갑게 손짓 인사를 건넨다.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사람들은 선로 위를 지나가는 차를 보면서 다들 이상하다고 생각을 한다. 사람은 둘인데 왜 신발이 벗겨진 두 발이 보일까. 슬리퍼를 신고 왔던 노인이 좀 크지만 갱단원의 신발을 꿀꺽한 것이다. 아무런 죄의식이 없는 둘. 알란은 절대 자신이 죽일 의도가 없었기에 상관없다는 식이고, 사내 역시 남의 물건들을 말없이 가져다 생활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시신이 문제다. 선적하는 배를 본 순간 둘은 기발한 의견합치를 보면서 그 선적함 속에 갱단원을 밀어넣는데 성공. 그는 배에 실려 외국으로 떠났으니 완전범죄가 되었다고 안심한다.


 


중략


 


갱단원을 죽일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었는데 그가 운이 나빠서 죽었듯이 그 일로 인한 이들의 여정에는 점차 사람들이 따라 붙기 시작한다. 자신들이 가진 돈을 참여인원이 늘수록 점점 분배하는 셈은 빠뜨리지 않는다. 이들이 도망 아닌 도망을 하는새 갱단 두목은 다른 단원을 시켜 추적에 이르고...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단락과 노인의 100년 이야기 보따리가 번갈아가며 펼쳐진다. 쫓기지만 쫓기는 느낌을 받지 않는 일행과  쫓는 자로서 불안한 추격을 해오는 자. 그 사이에 펼쳐지는 백년사는 흥미진진하다. 말도 안되는 세계의 역사적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고, 그 등장인물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되어 있는 알란. 믿거나 말거나인 이야기들이 자신과 함께 하는 일행들의 흥미를 자극함은 물론 독자들은 포복절도하는 상황이 종종 나온다. 물론 취향이 다르기에 뻔한 억지 설정이요, 우연의 연속이 염증난다고 여길 사람도 있을 것이나 였튼 나는 재밌다는데 모든 표를 걸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자 우연의 연속이 야기시키는 허무맹랑한 사건들이 어쩜 그렇게 알란에게만 늘 유리한지. 그런 이야기를 512 페이지라는 분량으로 끌어갈 수 있는 힘. 그 글력앞에서 지루하지 않고 궁금해 책을 놓을 수 없는 경지는 추리소설의 몰입도와 또 다르다. 이런 유쾌한 소설은 코미디다. 실실 웃게 만드는 코미디는 기분좋음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닐진대 잘 만나진 책은 기분좋음이다. 낄낄대며 킬킬거리다 어느 순간엔 하하하하 웃음이 나온다. 폭탄제조업자인 알란이 실수로 집을 날려버리는 장면에선 하도 황당해 어이없는 헛웃음이다. 어쩜 그렇게 끌어가는 글력이 무궁무진할까. 능청스러움이 위화를 생각나게도 천명관의 고래를 떠올리게도 하는 저자였다. 영화는 안봤고 새로 신간이 나온 걸 안다. 또 한번의 기분좋은 유쾌함을 위해 신간도 마주해야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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