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책 리뷰

솔비
- 작성일
-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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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아사노 아쓰코 저
해냄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 지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제목이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일컫는말로 이 책의 주인공인 다쿠미와 고처럼 서로 눈빛만 봐서 알수 있는 이들의 우정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독특한 소재도 아니고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초등학생, 아니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성장해 가는 사춘기 남자아이의 성장을 보여주는 책이지만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묘사가 좋았다.
자극적이지 않고 작은 시냇물이 평온하게 흐르듯 담백한 이야기라고 표현하면 될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들어가기전 전학을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몸이 약한 동생을 돌보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또 재능을 갖고 있는 운동인 야구를 하는 모습에서 다쿠미의 몸과 마음이 성장해 가는 모습이 보인다.
자신의 재능에 자신감, 아니 자만심을 갖고 자신의 공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다쿠미가 친구 고를 만나면서 재능도 중요하지만 야구에서 꼭 필요한 것은 파트너 쉽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도 잔잔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야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 생소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나같이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감동과 재미가 있는 책으로 일본에서 80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하는 저력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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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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