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1. 파워블로그7기(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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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피리술사
글쓴이
미야베 미유키 저
북스피어
평균
별점8.9 (22)
당근

미미여사의 에도물은 소장하고싶은 욕구가 생기는 표지때문에 눈이 갔지 엄청나게 재미있다는 건 아직까지 못느끼고 있었다. 책장을 장식하고 있는 멋들어진 표지는 소장욕구 충만하게 만든다. 미미여사의 현대물만큼 흥미를 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피리술사>이 책은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다! 다른 에도물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싶게하는 충동이 생기는 이야기, 에도물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였다. 구매는 완전 따끈한 신작일 때 사두고 지금에서야 집어들었던 것이 후회가 될 정도로.


 


날이 스산하고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이야기가 참 많이 땡긴다. 괴담이야기라기에 처음엔 그닥 땡기지않았다. 피철철 헐리우드풍의 귀신이야기, 밤에 꿈에 나올까봐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담기에 눈이 갔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피식 웃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나도 모르게 뭉클해져서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담겼다.


 


"에도 시대는 사람의 목숨을 간단히 뺏을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감이 매우 강했습니다. 제가 에도 시대를 계속 쓰고 싶어 하는 이유는, 그렇게 따뜻한 인간의 정이 있는 사회를 향한 동경 때문입니다.작은 것도 함께 나누고 도와가며 살았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 미야베 미유키



지금처럼 옆집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르고 알아도 관심도 없고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운 세상에 들려줄 딱 어울리는 이야기다. 미시마야라는 주머니 가게는 주머니를 파는 것 말고 또 한가지로 유명하다. 바로 괴담을 들어준다는 것.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있는 마음 속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이다. 가슴 속에 깊은 응어리로 맺혀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위안을 받는다.


 


사람들은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주인공 여인은 자신도 마음의 아픔을 갖고 있다. "영혼이 부서질 정도로 비극적인 일을 겪은 이에게 어지간한 위로나 격려는 별 소용이 없다.그보다는 차라리 이런 식으로 이야기들에서 실을 장내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꿰매어 수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숙부의 따뜻한 이런 마음 씀씀이으로 시작된 괴담모으는 일은 더 마음을 가게 한다. 
 


아~ 이책 참 매력적이다. 왜 지금 읽었나싶다. 역시 책이 안읽힐 땐 미미여사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야기가 갑이다! 마구 재미있는 책이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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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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