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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4.12.21
데뷔의 순간
- 글쓴이
- 주성철 저
푸른숲
아프니까 청춘이다, 과연 그럴까.......
요즘 청춘들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요즘의 청춘들은 참 인생을 즐길 시간도 여유도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살고, 그렇게 살아도 인생은 여전히 불안하고 보장받는게 없다는 현실이 슬프다.
데뷔의 순간은 현재 한국 영화계를 짊어지고 가는 17인의 영화감독들의 데뷔전 가시밭 고생길을 리얼하고 절절하게 이야기하는 회고로기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의 청춘들에게 그들도 춥고 배고픈 앞길이 보이지 않는 가시밭길을 걸었고, 그 가시밭길을 잘 이겨내서 지금의 영광을 누리고 있노라고 이야기하는 희망의 메시지들이다.
이준익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최동훈 변영주 등 이름만 들어도 머릿속에서 필름이 돌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영화감독 17명의 데뷔 당시 회고록인 데뷔의 순간은 부제 ‘영화감독 17인이 들려주는 나의 청춘분투기’만 봐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들이 오랜 기간 불확실한 미래와 곤궁한 생활을 이겨내고 영화판에서 살아남은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볼만한 책이다.
17개의 데뷔 전 이야기는 옴니버스 영화처럼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와 얽혀져 전혀 다른 시선으로 같은 장면을 그려낸다. 데뷔작부터 연거푸 3편을 말아먹은 박찬욱, 그런 그를 스승으로 삼았던 류승완, 오매불망 데뷔를 꿈꾸던 감동지망생 봉준호, 그런 그들을 감독 데뷔작으로 쓴맛을 본 제작자 이준익 등 영화감독이란 직업을 갖기까지 혹독하고 푸르른 ‘청춘’을 버텨냈던 젊은 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불안에 잠식된 청춘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도전하기에 청춘’이라고 당당하게 조언한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비정규직 겸 성공의 표상인 영화감독들이 어떻게 조바심을 내지 않고, 다른 유혹과 주변의 시선에 무너지지 않으며, 버텨낼 수 있었는지 들려준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병신같지만 멋지게’ ‘스트레스도 친구로 삼으며’ ‘불확실성에 대한 매혹을 젊음의 특권으로 여기며’ 달려온 솔직한 과정을 통해 청춘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너희들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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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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