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문화블로그 미션
페르소나
- 작성일
- 2014.12.27
원 플러스 원
- 글쓴이
- 조조 모예스 저
살림출판사

어쩌면 전형적인 소재와 스토리로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적어나갔던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를 기억하기에, 이번 <원 플러스 원> 역시 기대를 안고 보게 되었던.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미 비포 유>가 훨씬 더 좋았던 거 같다. 물론 이 책이 재미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전작이 더 나은 느낌! 그렇지만 <미 비포 유>처럼 <원 플러스 원>도 영화화 하기 좋은 내용 같더라는. ^^
낮에는 가사도우미로, 밤에는 바텐더로 일하는 제스, 남편의 전 여자친구의 아들이나 자신이 돌보고 있는 소년 니키, 수학 천재로 나오는 딸 탠지, 그리고 덩치 큰 개 노먼. 남편 마티가 정신적 문제로 이들을 떠나고 나서 제스는 생계와 아이들 돌보는 일을 고스란히 혼자 담당하고 있다. 그러다 탠지를 위해 시작하게 된 여행... 그리고 그들의 여행에 우연히 함께 하게 된 잘 나가던 소프트웨어 개발자 에드. 그는 여자로 인해 어쩌면 상처받았고, 또 여자로 인해 실수를 저지르게 되어 현재 인생의 큰 고비에 서 있는 상태다. 그런 그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함께 오르게 된 여행길. 그리고 그 안에서 싹트는 사랑...
'하나 더하기 하나의 관계 같은 게 들어갈 공간(p 294)'이 없을 것만 같아 보였던 그들 사이 꿈같은 견고한 사랑이 흐르게 되지만, 제스가 저질렀던 예전의 실수로 인해 에드는 그녀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결국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랑을 선택한 그들.
여행을 통해 운명같은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등장한다. 아무래도 여행지에서의 낯선 환경, 새로운 사람이 기존의 평범했던 삶과는 다른 그 무엇을 꿈꾸어보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 게다가 제스와 에드처럼 일상에서 극한에 몰려있었던 경우라면 더더욱!
조금 아쉬웠던 점은 가족이라는 기적을 강조하고 있지만, 니키나 탠지 캐릭터는 상대적으로 생생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듯 하다. 에드의 가족 간 갈등 역시 어쩌면 별스럽지 않았던 느낌. 하긴, 인생이란 것이 어쩌면 그런 것일까?
조금은 특이한, 전형적인 가족 구성원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제스네 가족을 보며, 그리고 세상이 그들 가족에게 보인 호의와 선행들을 보며 선량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말을 나 역시 믿고 싶어진다. 또한 가족은 그 어떠한 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며, 끝까지 언젠가는 해낼 것을 서로 믿어주는 존재라는 것을.
- 좋아요
- 6
- 댓글
- 6
- 작성일
- 2023.04.26
댓글 6
- 작성일
- 2014. 12. 27.
@사랑지기
- 작성일
- 2014. 12. 27.
- 작성일
- 2014. 12. 27.
@책읽는여자
- 작성일
- 2014. 12. 31.
- 작성일
- 2014. 12. 31.
@bara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