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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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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로큰롤
글쓴이
오쿠다 히데오 저
은행나무
평균
별점7.3 (11)
북체이서

[시골에서 로큰롤]




[오쿠다 히데오의 참된 인성 엿보기]




[2015. 10. 26 ~ 2015. 10. 28 완독]




[인터파크 10월 신간 도서단 활동]







 스위치가 켜진다는게 바로 이런건가.


나는 현재 폭주중이다.


p9




​ 오쿠다 히데오!


단지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이전의 작품들이 떠오르며 기분이 업되고 삶이 유쾌해지는 아우라를 자아내는 작가. (For Me!) <인터풀>, <공중그네>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뒤에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 중에 상위권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작가. 사실 기억하고 있는 일본 작가의 이름이 10개 미만이라.. 핫..






 어쿠스틱. 칠줄도 모르면서. 띠링, 띠링. 대충 퉁기기만 해도 즐겁다.


p10



 많은 이가 그렇듯, 악기를 잘 다루지 못하고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도 "즐겁다".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을 정의 할 수 있는 어느 누군가의 취미. 그리고 그 취미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우리. 처음에는 오쿠다 히데오 소설 특유의 '유쾌함'을 기대하며 책을 읽어나가다가, "새로운 오디오를 구입했으니 (무거운 오디오를 옮기기 위해) 편집자를 불러볼까?" 라는 구절로 소설이 아닌 실제 오쿠다 히데오 본인의 이야기인 것을 알게된 동시에, 편집자는 무슨 죄를 지었길래 노동에 착취당하는 작가의 인성? 또한 볼 수가 있어서 한참 (=수초간) 웃었다.




 "있었던 것 같다."라는 구절을 쓰며 가슴 속 깊속하게 묻어둔 '로큰롤에 빠진 센치한 학창 시절'의 얘기를 엄청난 희화화하면서, 아니 로큰롤을 아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소년 오쿠다 히데오'를 그려나가는 모습이 퍽 재미있다.







 훗날 내가 작가가 되어 나오키 상을 수상하지, 모교에서 강연이니 기념 행사 참가 등을 누차 청했지만 모조리 거절했다. X신, 내가 거길 왜가냐? (뒤끝보게.. ㅋㅋㅋㅋ)


p32




 나는 아저씨가 된 지금도 베스트셀러 책을 읽지 않고, 브랜드 물건 따위 사지 않고, 권위를 믿지 않는다. 문학상을 타면 여러모로 편리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런 거 하나도 안 고맙거든'하는 어린애 같은 오이가 있다. 그럼 받지 말라고? 아니, 상금은 탐나니까!


p57




 포기가 빠른 나는 이제 눈치 보지 않고 모든 에너지를 록에 쏟아 보았다. 성적은 점점 나빠졌다. 헤헤


p198



 더우기 평소에는 간접적으로 밖에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을 작가의 로큰롤에 관한 추억과 세기의 명곡들 (비틀즈, 롤링 스톤즈 등)과 함께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으니 '이런 것도 좋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돈에 대한 정상적인 탐욕, 육성 지원되는 구수한 욕, 영화를 선택하는 조건은 '여자 알몸이 잔뜩 등장한다.'(p133) 며 '소년'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는 <시골에서 로큰롤> 웃기다.




  레코드를 사기위해 파친코에 들락날락했던 적도 있었고,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방송실에서 록을 틀기도 했으며, 학교를 싫어하며 자유를 쫓는 '고독한 록의 길'을 가는 '소년 오쿠다 히데오'. 지금도 로큰롤의 마법에서 깨어나지 않는 중년층(p288)으로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마이웨이'를 책을 통해 지켜보는 것만으로 자유로워진 것 같다.




 앨범의 보너스 트랙처럼 추가되어 있는 <홀리데이 히트 팝스>라는 소설은 딱, 작가의 유년시절을 고스란히 옮겨 놓아 술술 읽힌다. (뭐 다른 내용은 없다.)







 오쿠다 소년과 아주 비슷한 주인공이 여전히 바보짓을 하고 있다.


p289




 팝송. 그것은 잿빛 구름 새로 비쳐드는 일곱색깔 빛.


 팝송. 그것은 초원에 흐드러지게 핀 색색의 꽃.


 팝송. 그것은 낡은 것은 모조리 날려버리는 향기로운 바람.


p294




+ 이 리뷰는 <인터파크 10월 신간도서단> 활동을 통해 인터파크도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오쿠다 히데오를 키운? 로큰롤 모음집 : '시골에서 로큰롤'의 리뷰는 실제로 로큰롤을 들으며 써봤다. 좋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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