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 드는 책

seyoh
- 작성일
- 2016.4.3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존편
- 글쓴이
- 크리스텔 프티콜랭 저
부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존편)
- 배울 것이 너무 많아
저자의 전작인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를
읽지 못한 채 이 책을 접했기 때문에,
이
책 앞부분에서 조금 헤맸다.
그러다가
다음과 같은 말을 발견했다.
<여러분의
불편하게 만드는 것,
과민한
감정을 자극하는 것을 모두 꼽아보면서 ‘체크리스트’을
작성해 볼까 한다.>
(39쪽)
그런 말끝에 저자는 이런 말을
덧붙인다.
<이제부터
자기 자신에게 주의를 집중해보라.
모든
면을 고려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나로 이 책을 멈추지
않고 더 읽어나가게 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어떻게 하면 실제 나의 경우에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저자가
작성해 본다는 ‘체크
리스트’를
나도 만들어 볼 .생각이
든 것이다.
이
책은?
이 책은 그러니까 전작인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의
후속편이다.
이
책의 성격은 부제에 잘 드러나 있다.
<넘치는
생각 때문에 일,
연애,
인간관계가
피곤한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책의 부제에서 언급하고 있는
‘넘치는
생각’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소개된 아멜리의
이메일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설명이 된다.
- 정말로 한시도 쉬지
않고,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한다.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질문을 동시에 떠올린다.
- 남들에게 감정을 심하게
이입한다.
-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혹은
그 이후에도)
사람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에 담는다.
보자
마자 바로 ‘스캔’에
들어가서 저 혼자 스스로 우스꽝스러운 질문들을 떠올린다.
(20-21쪽)
그런
결과,
“넌
생각이 너무 많아 탈이야.”
“넌
너무 예민해.”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삶이
좀 더 편안해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저자가 주는 충고는 다음과
같다.
<언뜻
신경을 거스르는 감각정보를 정당한 것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낙엽청소기 돌아가는 소리가 짜증난다면 한 번쯤 정원사가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가 한데 모은
낙엽냄새를 맡아보라.
말끔해진
산책로를 보면서 그 소리가 꼭 필요한 소리였구나 하고 생각하면 한결 견디기가 수월할 것이다.>(44쪽)
이 책의
내용은?
그래서 이 책에서 나의 경우에
–
내가
‘넘치는
생각’으로
어려워 하는 상황-
해당되는
것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 몇 개만 소개한다.
알맹이 없는 말에 휘둘리지 말라
상대방이 의미없이 툭 던지고
지나가는 말에 공연히 집착한다.
그
말의 의미를 찾느라고 밤새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경우에 저자는 휘둘리는 데서 벗어나라고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의미없는 식상한 말을 알아보는
요령이 필요한데,
저자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그
말에서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다면 그것은 알맹이 없는 말이다.
예컨대,
“최대한
빨리 그 문제를 연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만한 모든 조처를 취하겠습니다.”
(59쪽)
이 문장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알맹이 없는 말이고,
결국
이런 말에 공연히 신경 쓸 필요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그 말을 부정해보는 것이다.
예컨대 이런
말이다.
“나는
실업에 반대하고 고용창출을 지지합니다.”(60쪽)
이 말을
부정해보자.
“나는
실업에 찬성하고 고용창출을 반대합니다.”라는
말이 된다.
이
말,
굳이
생각해 볼 필요가 없는 말이다. 그러니 원래의
말,
“나는
실업에 반대하고 고용창출을 지지합니다.”는
말은 무의미한 말,
즉
알맹이가 없는 말이니,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칭찬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법
남들이 나에게 하는 칭찬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공연히
그 말 뒤에 숨어있을듯한 다른 의미를 찾아내려고 애쓰느라,
진실된
칭찬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경우에 저자는 이런 조언을
하고 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앞으로 가급적 칭찬을 자주 해 달라고 부탁해 보자.
칭찬을
듣고 펄쩍 뛰면서 부정하는 말을 하면 2
유로,
“맞아,
하지만….”
식으로
토를 달면 1
유로를
상대에게 주기로 하자.
여러분의
주변 사람들은 주머니를 금세 두둑이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발레리는
다리가 진짜 예뻐요!”
“어머,
고맙습니다.”
“사빈,
의사가
되다니 정말 대단해요!”
“고맙습니다!”>
(77~78 쪽)
자신감을 찾는 법
나에세 자신감이 있는지 없는지 나
스스로도 모른다.
그래서
항상 어떤 일을 하게 될 때 공연히 멈칫거리고 주저하게 된다.
이게
자신감이 없다는 증거다.
이런 경우에 대하여 저자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하고 있다.
<여러분은
자신의 업무 능력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평가하거나 측정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래
놓고는 자신과 수준이 비슷하거나 사실은 실력이 못한 업계 사람이 눈부시게 빛날 때마다 여러분은 자신감이 쪼그라들고 ‘난
왜 이것밖에 안 될까’
고민한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번씩 하고 나면 한참이 지나야 겨우 자신감을 되찾는다.
간단히
말해,
거울
속에 비치는 백조의 모습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근사한 백조를 마주칠 때마다 자기는 미운 오리라고 우울해하는 격이다.>
(209쪽)
<인터넷에
떠도는 말이 있다.
“만권의
책을 읽은 학자는 언제나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한
권밖에 읽지 않은 근본주의자는 자기가 진리를 아노라 확신한다.”
내 목표는 오뚝이를 머리끝까지 꽉
채우는 것이 아니라 바람 한 줄기에도 크게 휘둘리지 않을 정도로만 자신감이라는 기반을 다져 주는
것이다.
자기
의심을 다스릴 줄 알아야 열린 자세도 취할 수 있다.>
(74쪽)
배울 것이 너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제인
정신적 과잉행동에 관한 것도 물론이지만,
심리학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
책의 제목을 활용해서 말을 하자면,
이
책에서 배울 것이 너무 많은 것이다,
펜듈럼
(51쪽)
아스퍼거
증후군(91쪽
외)
잃어버린 쌍둥이 증후군
(126쪽)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
(147쪽)
이외에도 다양한 심리적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을 읽은 가외(加外)의
소득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배울 것이 너무 많아
걱정일 지경이다.
그래서
그것을 배우느라,
다른
길로 빠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읽었다.
원래의
주제에서 언뜻 보면 벗어나지 않았는지,
각
항목을 자세히 살펴보며 읽었다.
그래도 저자는 본래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생각이
너무 많아 고민인 자들에게 꾸준하게 당부를 잊지 않는다. 저자의
취지를 살려 충고하는 말은 바로 이 것이다.
<감각과민증은
잘 관리하면 커다란 행운이 될 수 있다.
자기가
관리하기에 따라 삶의 낙,
쾌감의
원천이 될 수 있고,
스트레스와
짜증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49쪽)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의
최종 조언은 다음과 같다.
- 민감하고 연약한 감각체계를 잘
돌보라
- 남들의 말이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라.
- 자존감을 강화해 내면의 오뚝이가 쓰러지지 않게
하라
- 본연의 자기 모습을 기억하라
- 자신의 남다른 두뇌 구조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관습을 이해하세요.
(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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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