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서의 편향(bias)를 얘기하면서 ‘출판편향’을 제외할 수는 없다.

데이비드 핸드도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에서 당연히 이 ‘출판편향’에 대해 쓰고 있다.

“많은 관심을 받는 선택 편향의 또 다른 버전은 출판 편향이다. 출판 편향이란 어떤 현상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는 내용의 논문보다 성공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과학 저널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경향은 ‘서류함 효과(file drawer effect)’로도 불린다. 이 명칭은, 일부 연구 결과는 논문으로 완성되어 과학 저널에 실리지 못하고 끝내 서류함 속에 머문다는 뜻을 담고 있다.” (165쪽)

그리고 <한겨레>에서 운영하는 과학 온라인 사이트 ‘사이언스온(http://scienceon.hani.co.kr/)’ 5월 4일자에는 이 출판 편향이 실험 재현성의 문제와 관련있다는 투고가 실렸다(http://scienceon.hani.co.kr/397701).
비슷한 얘기지만 이것은 출판 편향이 약 등의 효과 등을 왜곡하는 문제가 있다는 결론으로 나아가는 중간 연결 고리이다. 그리고 연구자 입장에서 문제를 보고 있는 것도 의미 있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데이비드 핸드 저/전대호 역 더퀘스트(길벗) | 2016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