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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덕의 불운
글쓴이
D. A. F. 드 사드 저
열린책들
평균
별점8.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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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지고지순한 동생과 악락한 언니가 있다. 우리는 동생의 편에 서는 것을 원할지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언니가 되고자 할 것이다. 살인, 사기, 음해 등을 통해 언니는 부유하고 명성있는 자가 되었고, 동생은 선한 처신으로 바보가 되었다. 아니, 사회 속에서 거주할 수 없는 도망자이자 사형수가 되었다. 그리고 그 죽음도 벼락을 맞아 죽었다. 물론, 이후 사드는 변화한 언니의 행실을 몇 줄 정리한다. 그러면 끝인 것처럼.

 종교의 한계를 여실히 꼬집고 있다. 물론, 내세의 삶은 모르는 것이기에 그저 현실만을 생각하는 자에게는 동생의 처신은 신의 무능함을, 그저 신을 믿는 것은 무지함으로 보이게 만든다. 종교가 당시 그정도로 무너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권선징악은 아직도 많은 장르에서 활용되는 것이다. 즉, 도덕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한가? 이 질문을 사드가 던졌고, 지금 세대 속에서도 이 질문은 유효하다. 어떤 식으로든 세상은 쉽지 않다.

 읽는 내내 기분이 좋을 수 없는 작품이다. 주인공의 비련한 처지는 그 처지에 맞지 않게 고상한 음색으로 전달된다. 사드의 비현실적인 인물 설정이다. 그러나 내용은 현실적이다. 약간 과장된점도 없지 않으나, 현실에서 많이 벗어났다고 하기 힘들다. 그래서 다가 오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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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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