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주황공주
- 작성일
- 2016.7.18
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
- 글쓴이
- 사이토 다카시 저
시공사
공자는 언제나 제자들과 함께 있었고, 공자의 말들은 제자들과 주고받은 대화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던진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2-23p)
공자의 말씀과 가르침인 '논어'를 현대사회에 적용하여 새롭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평소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서 썼기 때문에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공자는 배우려는 자에게 차별 없이 대하고, 날카로운 사회비판 속에서 절묘한 균형감각을 지닌 그 시대의 현자였다. 예수, 소크라테스, 석가모니와 함께 인류의 스승으로 손색없는 인물로 꼽힐 만 하다. 공자와 제자가 나눈 대화 속에서 그의 사상과 함께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고, 배울 점도 많았다. 또한 제자들을 대하는 태도에도 권위적이지 않고 스스럼이 없어서 서열을 따지거나 개방적인 태도를 취했다. 제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과 상황에 맞춘 말을 전했기에 제자를 아끼는 마음이 잘 드러난다. 제자에게 관심이 없다면 이런 대화가 오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공자가 죽음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라는데 이 고민은 과거부터 현재에 걸쳐 지속되어 온 고민 같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삶과 죽음이 문제 되지 않을 텐데 말이다. 가장 궁극적인 목표이자 삶의 본질인 이 질문에 대해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스스로에게 자문하며 사는 게 삶의 한 부분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의 끝부분에 부록으로 '제자들을 통해 읽는 <<논어>>'라는 제목으로 공자의 제자에 관한 글이 담겨있는데 이 책을 한층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한다.
논어를 다가가기 쉽게 해석하였고, 저자의 관점에서 이해한 책이기 때문에 '논어'를 통해 만나봤던 공자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논어를 읽으며 자신이 생각했던 관점과 비교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묘미를 더할 것 같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