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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타 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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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노력중독
글쓴이
에른스트 푀펠 저
율리시즈
평균
별점7.8 (10)
goodchung

인간은 현명한 존재일까? 어리석은 존재일까?

다양한 기준에 따라 다양한 답변이 가능한 질문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뇌과학에 바탕을 두어 인간의 어리석은 측면들을 조명한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더 많이’, ‘더 빨리’, ‘더 열심히’를 강요당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똑똑해지지도 더 행복해지지도 않았다고 진단한다. 오히려 지식중독, 속도중독, 친구중독, 전문가 중독 등은 인간을 더욱 어리석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그런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이란 기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이고 우리의 두뇌는 기본적으로 한계를 갖고 있다. 지금의 복잡한 세계를 모두 터득하고 이해하기엔 우리의 두뇌 능력은 한참 모자랄 수밖에 없는데, 일단 그러한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집단지성에 의해 인류사회는 발전하고 있지만 거기에 살고 있는 인간 개개인은 점점 어리석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견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인위적으로 결론을 지어놓고, 거기에 적합한 사례들만 인위적으로 갔다 붙이는 듯한 인상도 준다. 이런 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불편함이다.


예를 들면 독서중독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저자들은 독서의 해악을 지적한다. 간접경험을 할 수 밖에 없는 독서는 직접경험에 비해 세상을 바로 알게 하는데는 부족함이 있는 접근방법이라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간다. 그런데 독서가 세상과 부딪혀 그 본질을 이해하는 방법인 체험을 통한 지식의 습득을 방해하므로 독서가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는 논리전개는 너무 비약이 심하다. 이런 식으로 견강부회한다면 어떤 논리의 전개도 가능해 보인다.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겸허히 돌아보면서 하루하루의 삶을 충실하게 살자는 동양식의 접근방법이 아니라 과학의 이름하에 인간은 멍청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작위적 접근법이 다소 독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많은 임상실험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지만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것과 사안되는 자료들도 충분히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 자체가 끌려 읽었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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