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usha
  1. 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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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개요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

 

http://blog.yes24.com/document/8956399

 

 

<기니어 피그 2 - 혈육의 꽃>은 유명한 일본 괴기만화작가 히노 히데시가 직접 감동을 맡았다. 전편 <악마의 실험>은 밑도 끝도 없는 고문의 연속이었지만, 2편에선 그나마 고어에 스토리가 가미되었다.



어느날 괴기만화작가 히노 히데시는 소포를 받는다. 팬을 자처하는 익명의 발신자가 보낸 잔혹한 신체 절단 사진들과 8미리 테이프 영상이 담겨 있었고, 그는 영상을 모큐멘터리(Mockumentary - 허구 스토리를 실제 다큐멘터리처럼 촬영. 일명 페이크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으슥한 밤길, 한 남성이 여성을 납치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여성은 밀실 침대에 결박되어 있고, 사무라이 복장을 한 남성은 차례차례 설명을 곁들여 가며 여성의 신체를 하나씩 절단한다. 마치 유희를 하듯이 즐기면서 급기야 창자를 꺼내버린다. 혈육(血肉)의 꽃이란 바로 신체가 절단될 때 뿜어져 나오는 낭자한 피를 일컫는 것이었다. 그에게 고어 행위는 하나의 미학(美學)이었다. 그리고 그 동안 희생자를 절단한 신체 부위들을 컬렉션처럼 자랑하며 보여준 후에, 결국 다른 희생자를 물색하여 미행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작품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헐리우드 배우 찰리 쉰이 <혈육의 꽃>을 보고, 실제 스너프(snuff) 필름인 줄 알고 미국영화단체, 수사당국에 직접 신고를 했다. 일본 당국도 조사를 했으나 일종의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이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고 한다.



끔찍한 신체 절단도 무지막지했으나, 납치범의 사무라이 복장과 음산한 표정. 자신이 실행할 단계마다 혈육의 꽃 운운하면서 잔인한 가학 행위를 마치 미학인 양 설명한다. 공포스럽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딱 그짝이다. 반면, 피해자에게 마약을 투약해서 그런지 손, 팔, 다리가 하나씩 잘려나가는 동안, 여성은 계속 몽롱한 얼굴을 하고 있다. 남성의 새디스틱함과 피해 여성의 몽롱함이 대비돼서 음산한 분위기를 더한다.  


전작에 비해 스토리 구성이 있고, 고어 장면과 함꼐 범죄자의 왜곡된 망상과 가치관을 다뤘다. 신체 절단 이외의 다른 가학 행위가 없어서 단조로울 수 있겠지만, 다른 볼거리가 추가되어 1편보다 나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도 추천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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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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