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리뷰

천사공주마마님
- 작성일
- 2016.12.8
루루부 규슈
- 글쓴이
- JTB Publishing 저
더북컴퍼니(TheBookCompany)
신혼 여행을 도쿄 자유여행으로 갔었어요.
남들은 풀빌라에서 푹~ 쉬고 즐기는 신혼여행이 저희 부부에겐 고행의 시작이었죠.
어찌나 걷고 걷고 또 걸었던지 남편은 발에 물집이 잡혀 한국 돌아온 후 수술까지 받았어요ㅎ
하지만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일본, 신혼여행.
5년 뒤 다시 일본여행하자고, 그땐 온천이있는 료칸으로 여행하자고 약속 꼭 했는데
일본여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자꾸만 생기고... 여행은 계속 미뤄지기만 하네요.
어느새 결혼 10년.
이제 아이들도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을 정도로 자랐고,
신혼여행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새댁은 여행의 즐거움을 아는 아줌마가 되어
요즘 일본 여행 책자를 뒤지고 있습니다.
어디가 좋을까요?
<Rurubu 규슈>
Rurubu는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Rurubu 가이드북은 일본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본 사람은 여행을 즐기기 위한 세 가지 요소:
관광(미루), 먹기(타베루), 그리고 즐기기(아소부)를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각각의 주요 요소인 일본어 끝말에서 'Rurubu'라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평범한 관광 정보에 그치지 않고 한층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 업계의 프로가 엄선하고 추천하는 여행 계획을 제공합니다.
1984년 처음 발행한 이래,
Rurubu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여행 가이드북으로 성장했으며
"가장 긴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로서 기네스북 세계 기록으로 인정되었습니다.
규슈[구주 九州]
일본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 또는 그 섬을 중심으로 하는 지방.
(두산동아 참조)
*
왜하필 규슈? 라고 한다면
쉽고, 편하고, 유명하니까!
일본 한두번 다녀온 사람이라면 대부분
도쿄, 오사카, 규슈(유후인,아소산,벳푸)를 다녀오지 않았을까요?
일본 자유여행 초보라면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을 먼저 가는게 좋죠.
게다가 온천이 유명한 지역이니 료칸에서 일본의 참맛을 느껴보기도 좋구요!
또한 가장 남쪽 섬이라 많이들 걱정하는 방사능... 걱정도 좀 덜어지구요.
*
<루루부 규슈>는 일본 분위기가 물씬~을 넘어 그야말로 일본잡지를 보는 느낌입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땐 "헉! 뭐 이리 정신 사나워?" 했는데
사진이 엄청 많아요.
사소하게는 명란젓 하나, 롤케이크 한 조각, 오징어회 한 접시도 생생한 비주얼의 사진으로 구성했고
유명 관광지, 안 유명 관광지도 사진으로~
쇼핑센터는 아예 쇼핑센터 층층이 지도까지 첨부했더군요.
책 속 음식점, 관광지를 모두 다녀올 수 없을텐데 하나하나 인터넷 검색해보기엔 시간이 아까우니
작은 사진 모음에서 내 스타일의 여행지를 선택해보기에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여행플랜을 딱 짜여있어 이것만 따라다녀도 충분할 것 같아요.
신혼여행으로 일본 자유여행을 계획하며 인터넷을 어찌나 뒤졌던지 막상 그 장소에 가니
'아~ 사진이랑 똑같네!' 생각만 나던 기억이 새록새록ㅋ
너무 많이 알고가는 것보다 조금 부족하게 알고, 직접 가서 부딪쳐보는게 더 재밌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자, 그럼
10년만에 일본 땅을 밟아보는 기대에 부풀어 책장을 펼쳐봅니다^^
하카타 여행 플랜을 소개하며 '먹방'으로 주제를 잡았네요!
후쿠오카 도심 1일 프리패스, 후쿠오카 원데이 패스 등 승차권 소개
아뮤플라자 하카타, 도큐핸즈 하카타점 쇼핑몰 소개
도심 구석구석을 알려주는 작은 지도
인기점포, 선물구입하기 좋은 곳 등등~
책은 작은 사진과 설명들로 빼곡합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죠!
빵, 카페, 음식점... 사진과 가격이 곁들여져있으니 적당한 예산 계획도 good!
(물론 책에 나와있지않은 허름하고 오래된 맛집을 가서, 직접, 찾는 것도 참 재미납니다)
라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도 처음 알았네요.
고기가 물에 빠진걸 못먹는 저는 라멘을 단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는데
사진보니 라멘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솔솔~ㅋ
여행플랜이 1>2>3... 순서로, 1번 여행지에서 다시 1.2.3...으로 세분화되어
머무르는 시간까지 계산해 어느 지역에서 식사를 하고, 어디에서 쇼핑하면 좋을지
세세하게 표시된게 보이시나요?
두루뭉실하게 하카타지역은 이런게 있어요, 쭈루룩~ 나오기보다
가이드를 따라다니듯 스케줄이 나와있으니 당장 내일 일본행 비행기를 타도 될 것 같아요.
뒷편엔 Book in Book 형식으로 지도가 수록되어있습니다.
자가운전시 활용할 수 있는 지도인데, 안타깝게도 저는 네비게이션 세대라 지도는 못봐요ㅋ
일본 여행은 JR과 두 다리로 하는걸로~
<루루부 규슈>
보고있으면 점점 빠져듭니다.
예쁜 케익, 부드러운 카스테라의 고장.
제대로 된 우동도 먹어보고 싶고, 족욕탕에 발도 담그고 싶고, 전통 료칸에서 숙박하고싶고...
사진으로, 눈으로 여행을 즐기다보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졌어요!!
여기갈까? 저기가 더 좋나? 검색해볼까? 아냐, 되는대로 가보자!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행복합니다.
여행은, 가기 전이 더 설레는 법이니까요^^
일본 여행, 어떠세요?
규슈는 어떠세요?
<루루부 규슈>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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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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