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닝메카드

consel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1.9
대체 이 놈의 터닝메카드의 인기는 언제쯤 사그라들까요?('자네 터닝메카드 덕후라면서?'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부분적으로만 덕후인 사이비 덕후...^^;)
어쨌든, CGV의 극장판 이벤트 덕에 예약주문해두었던 디스크캐논을, 수령 가능 날짜인 1월 5일이 되자마자 겨울비 속을 뚫고 가 챙겨왔습니다. 크리스마스 무렵엔 한창 선물 시즌이라고 온라인에서 가격대가 7만원 전후로 형성되었던 디스크캐논이, CGV에서 수령자 명단을 확인하는 동안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가격을 슬쩍 보니 19,000원이더군요. 3배도 넘게 부풀린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다는 얘기인데, 그래서인지 요즘은 4만원대로 내려앉았지만 그래도 거품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은 가격이죠? 들리는 얘기론 마트가가 22,400원이라던데, 제 생각엔 그것도 비싸다는 생각이... 20만원 전후로 가격이 형성되었던 윙라이온도 크리스마스 지났다고 10만~12만원대로 떨어졌으니, 공식 판매 가격 104,000원과 비교했을 때 일단 거품은 거의 빠졌다고 봐야겠지만, 뭔 장난감이 10만원이나 한답니까?
▲ 조카가 방학인 덕에 요즘 애 봐주느라 체력이 바닥나던 차에 조금이라도 편해보고자 디스크캐논을 내어주기로 했습니다. 조카 손에 일단 들어가면 제가 만져보기는 힘든 까닭에 차 안에서 전체 모양을 기념촬영(^^;)
그런데, 대체 이번에 등장한 이 디스크캐논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대체 와이번(Wyvern)이 뭐야?'하는 궁금증에 인터넷을 검색해봤더니, 한 마디로 용이더군요. 서양에는 그 놈의 용이 얼마나 다양하게 많은지, 검색을 해본 결과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올지 알 수가 없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드래곤 테로가 있었던 마당에 드레이크로 변신한다는 데스퍼를 출시하더니만 이젠 와이번까지 나왔는데, 찾아보니 단어가 많네요. 뷔브르(Vouivre)는 프랑스어로 와이번을 의미하고, 린드부름(Lindworm)은 북유럽의 날개 달린 용, 린드레이크(Linddrache)는 북유럽의 날개 없는 용, 웜(Worm) 또는 스투웜(Stoorworm)은 영국의 날개 없는 거대한 뱀 모양의 용, 니드호그(Níðhǫggr)는 역시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검은 비룡...(--; 정말 용 하나만 갖고도 손오공 사에서 우리고 또 우려먹을 수 있을 듯...)
간단히 구분컨대, 와이번과 드래곤의 차이점은 드래곤이 다리 4개에 날개가 2개인 반면, 와이번은 다리 2개에 날개 2개라는... 하지만, 이는 영국에서의 구분법일 뿐이고, 유럽 본토에서는 일반적으로 거대한 뱀 모양의 괴물을 다 드래곤이라고 부른다네요. 결국 그리는 사람 마음...(^^)
▲ 자동차 모드에서의 모양은 카이온과 흡사해보였는데, 막상 비교해보니 세단형이란 걸 제외하면 세부적인 면에서 좀 다르더군요.
그런데, '원반의 마스터'라는 이 메카니멀의 독특한 특징은 기존의 메카니멀과 달리 디스크를 대포(=캐논 cannon)처럼 쏠 수 있다는 거죠. 디스크라고 해봤자 제가 보기엔 플라스틱 동전으로 보였지만서두...
▲ 어쨌든 자동차로 조립하면서 중간에 디스크를 끼워넣었더니, 카드에 붙어 변신할 때 디스크가 튕겨져 나왔습니다. 뭐, 대포알 쏘듯 위력적이진 않고요... 한정판이라 마트 출시제품과는 달리 디스크가 형광색으로 되어있네요.
▲ 영화에 등장하는 디스크캐논의 이미지와 비교해보니, 나름 싱크로율을 높이려 노력은 한 듯 보입니다만... (이미지 출처 : 네이버영화>포토>스틸컷)
그냥 호기심에 궁금해서 디스크캐논 제품에 포함되어있던 메카드를 메카드W 레이더에 한 번 붙여봤습니다.
▲ 다나가 등장해서 귀엽게도 갸우뚱거리더군요.
좀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엄연히 제품 포장 박스에 '터닝메카드W'라고 인쇄되어 있는데, 메카드W 레이더가 인식을 해줘야죠. TV판이 아니라 극장판이라서 그런 거겠지만, 앞으로 휴방기 끝나고 2시즌 후반이 방송될 텐데 또 새로운 메카니멀이 등장하면 이 메카드W 레이더는 무용지물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뭐, 하긴 불길한 예감이 그 뿐이겠습니까? 그간 1시즌 제품은 포장 박스를 녹색으로, 2시즌인 W는 포장박스를 파란색으로 했는데, 이 제품의 포장박스 색깔은 노란색... 아마 노란색으로 포장을 바꾼 제품들이 또 줄지어 나올 것 같다는 느낌 또한 불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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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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