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서평

현민
- 작성일
- 2017.4.2
크리스마스 선물
- 글쓴이
- 이순원 글/김지민 그림
북극곰
제목 그대로 크리스마스 즈음에 읽으면 더없이 좋을 그림책입니다.
은지아빠는 큰 회사의 건물을 지키는 일을 해서 사흘에 한 번 회사에서 밤을 새워요.
크리스마스 날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우리 아빠만 밤에 일해"
아빠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저녁이 되자 은지가 전화를 했어요, 잠시 아빠 얼굴을 보러 가겠다고요.
"밤에도 일하는 아빠 응원하러 가는 거예요"
아이가 회사앞에 온다는데도 나갈 수 없던 아빠는
전기실 아저씨의 조언대로 은지에게 회사 건너편에 오라고 해요.
아빠는 건물 층층마다 둘러본 다음 건물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길 건너 아주 작은 모습의 엄마와 함께 있는 은지를 발견하고는 손을 흔듭니다.
오로라를 연상케하는 밤하늘이 정말 아름답네요~
산타 복장을 하고 있는 펭귄아저씨가 바로 아빠에게 조언을 해 준 전기실 아저씨예요.
아빠 대신 은지에게 잊지못할 감동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한답니다.
과연 어떤 선물일까요~~
이 펭귄아저씨와 루돌프의 활약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엄청난 감동을 준답니다.
이야기와 함께 이들의 활약을 페이지마다 찾아보고 엿보는 재미도 아주 크지요.
이야기 뒤에는 영문도 실려있습니다.
한 권으로 영어와 한글 모두를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으네요.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과 순수한 동심을 한껏 느끼게 하는 참 예쁜 그림책입니다.
전기실의 펭귄아저씨, 펭귄산타와 루돌프의 멋진 활약 덕분에
재미와 감동을 보다 크게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어린시절의 아빠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선물을 전달하지 못한 산타가
잊지 않고 성인이 된 아빠를 찾아내어 아이와 아빠, 가족 모두에게
잊지못할 감동의 선물을 선사한다는 내용은
어른인 저에게도 산타가 존재한다는 강한 믿음과 환상을 심어주었습니다.
특히, 선물받을 아이 명단으로
은비사진과 함께 아빠의 어릴적 모습이 담긴 낡은 사진이 함께 벽에 붙어있던 장면은
선물을 주지 못한 아이를 잊지 않고 찾아내는 산타의 정성과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져
굉장히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보고 어찌 산타를 믿지 않을 수 있을까요~
회사일로 뜻대로 쉬지 못하는 아빠의 일상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아빠의 노고와 가족애도 크게 느껴볼 수 있었던,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일상의 고단함을 위로해 주고,
산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심어주는, 어느때나 읽어도 좋지만
크리스마스 즈음에 읽으면 더욱 큰 즐거움을 안겨줄
환상적이고도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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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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