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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충
- 작성일
- 2008.5.19
열두 살 소령
- 글쓴이
- 아마두 쿠루마 저
미래인
비라이마는 열두 살에 이미 전쟁터를 떠돌며 사람을 죽이고 마약을 한다. 사실 자기 나이가 열 살인지 열두 살인지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 그저 그렇다니까 그런 거다.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내 것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거란 환상에 이끌려 총을 잡게 된 비라이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겪을 수 있는 참상이란 참상은 고루 겪는다. 독재와 기아, 비인간적인 전통 관습 등이 낳는 고통으로부터 비라이마와 같은 아프리카 소년이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뭘까? <열두살 소령>을 읽는 내내 그것이 궁금해진다. 아직도 독재와 내전 속에 고통 당하는 사람들의 비명을 우리는 다른 대륙에 산다는 이유로 그냥 모른 체해 버려도 되는 걸까?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광산 개발 따위보다 평범한 가족과 교육이 훨씬 간절한 그곳의 수많은 비라이마들의 고통도 좀 들여다봐주자고 말이다. 그곳에 태어나지 않아 감사하고 별탈없이 해올 수 있었음에 다행이라 여기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기울여보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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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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