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읽은 책

밀크티
- 작성일
- 2017.5.12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글쓴이
- 하비 다이아몬드 저
사이몬북스
이 책《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는 뉴욕타임즈 40주 연속 1위를 기록한《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저자 하비 다이아몬드의 신간이다.《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은 비만 그 자체보다는 새로운 생활습관을 강조하며, 식생활 자체의 변화를 이야기한 책으로 설득력 있게 다가왔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책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특히 건강에는 음식이 전부라는 점에 동의하기에 이 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했다. 이 책《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를 읽으며 질병과 자연치유에 관해 살펴보고, 좀더 포괄적으로 건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하비 다이아몬드. 어릴 때부터 병을 달고 살았고, 베트남전에 공군으로 참전한 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 그런 그가 '자연위생학'을 실천하여 음식으로 병을 고쳤다. 20대, 178cm에 90kg이 넘던 그가 25kg을 감량했다. 그 이후로 그는 한 번도 살이 찐 적이 없고 병에 걸린 적이 없다. 이에 고무되어 건강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이 책은 자연의 법칙에 대한 얘기이며 몸의 근본원리에 대한 이야기다. 인생 전반을 꿰뚫어내는 지속가능한 질병치료와 예방에 대한 이야기다. (24쪽)
저자 서문을 보면 자연위생학을 접하게 되고 그 이후에 달라진 상황을 이야기해준다. 자기체험보다 더 신념을 갖게 하는 것은 없다며, 실제 자신이 체험했기 때문에 인생의 축복을 혼자 갖고 있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흔히 자기계발서와 건강 서적을 보면 그냥 이론적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실천을 들려주는 것은 차이가 있다. 자신이 겪고 인생이 달라진 경험을 들려주는 것이기에 훨씬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아홉 장으로로 구성된다. 1장 '내 몸은 종합병원이었다', 2장 '인간의 몸은 스스로 청소한다', 3장 '암은 악마가 아니다', 4장 '질병진행의 7가지 단계', 5장 '내 몸 안의 의사, 림프시스템', 6장 '유방절제는 미친 짓이다', 7장 '세상의 모든 질병들', 8장 '쓰레기를 만드는 음식, 쓰레기를 청소하는 음식', 9장 '독소를 제거하는 단기간의 실천법(모노다이어트)'로 나뉜다. 자연위생학의 관점에서 질병과 자연치유에 대해 살펴보고, 독소를 제거하는 실천법을 익힐 수 있다.
자연위생학은 우리에게 '몸은 항상 당신편'이라고 가르친다. 몸은 항상 가능한 최고의 건강상태를 만드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말이다. 인간의 몸은 스스로 복구하고, 스스로 치료하며, 스스로 유지하는 강력한 기능이 있다. 몸은 항상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통제하고 감독한다. 따라서 당신이 건강하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몸의 자연스러운 상태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 것이고 부자연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82쪽)
'당신의 몸은 항상 당신편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우리 몸은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것을 감지해서 경고음을 보내는데,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몸이 위험에 처하면 민감해져서 더 강력한 경고음을 보내는데, 약이라는 복면을 쓴 또 다른 도둑이 나타나서 경고음 스위치를 절단기로 싹둑 잘라낸다고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질병진행의 7가지 단계를 설명하는데, '질병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을 이해하는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1단계 무기력증, 2단계 독혈증, 3단계 과민증상, 4단계 염증, 5단계 궤양, 6단계 경화증, 7단계 암으로 이어지는 질병진행의 7단계를 잘 파악해두어야 건강하게 사는 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질병과 건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문제이고, 그 선택에 따라서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 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아직 세상에는 원인불명의 질병이 허다하고, 어떤 선택으로 인해 개선될지 악화될지는 모를 일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 우리 몸이 주는 경고음을 제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몸속의 세포들이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미쳐버리기 전에 말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에이즈, 천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을 비롯한 모든 면역계 질환들은 모두 '독소를 청소하고 에너지를 채워 넣는 작업'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한다. 모든 질병의 원인도 하나고 해결책도 하나라는 저자의 주장은 때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일 수도 있고, 저자 또한 그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독자마다 받아들이는 폭이 달라지리라 생각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모노다이어트'는 하루에서 몇 주에 이르기까지 일정기간을 정해놓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또는 주스만을 먹는 것이다. 즉 모노다이어트는 자연상태의 살아있는 음식을 먹으며 림프시스템을 완벽하게 청소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가능하면 좀 '빡세게'하기를 권장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3~5일 동안 주스와 과일만 먹는 모노다이어트를 실천해보고 컨디션을 점검해볼 것을 추천하고, 그런 다음에 일주일마다 1~2일을 하는 것도 좋고, 3~4개월에 한 번씩 7~10일간의 모노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좋다고 권한다. 기간이나 횟수는 몸 상태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어떤 다이어트법이든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없으니, 감수자의 권유대로 회원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하비박사의 모노다이어트 및 저지방 자연식물식으로 건강을 관리하길 원하지만, 의료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안전하게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베지닥터 홈페이지(www.vegedoctor.org)를 방문하여 회원 의료기관을 찾아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326쪽_감수자 이의철)
건강 서적을 보다보면 절대적인 건강관리법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건강에 대한 책을 오직 한 권만 선택해서 읽고, 그것만 신봉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되도록 많은 책을 살펴보되, 그 중 이론적으로 어느 정도 일리가 있고 실천법이 실행하기 용이하다면 실행에 옮기면 된다. 이 책은 몸속의 독소를 청소하고 림프시스템을 잘 돌아가게 하여 에너지를 채워넣고 자연치유의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약물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병이 나지 않는 습관으로 고쳐야하는 것이니, 이 책에서 얻게되는 지식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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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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