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따미
  1. 북(BOOK) 소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아들러의 감정수업
글쓴이
게리 D. 맥케이 외 1명
시목
평균
별점9.1 (22)
최따미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아들러 심리학. 그래서 그것을 다루는 책들은 자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심지어 누군가는 고통과 우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대수롭지 않을 수 있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우울의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같은 상황을 두고도 왜 이렇게 개인의 감정들은 다른 것일까.


'대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는가? 대학생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고 운전자에게는 분노의 감정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의 옆집 사람은 오히려 대학생에게 화를 내고 운전자를 동정할 수도 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가 사건 자체에 있을 리는 없다. 당신과 옆집 사람은 똑같은 소식을 들었다. 그럼에도 반응이 다른 이유는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행위에 대한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똑같은 사건을 보고도 전혀 다른 감정을 느낀다면, 결국 관점이 감정을 결정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29쪽)

결국, 같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좌우하는 감정이 한 사람의 미래를 판가름하는 핵심 요소이다. <아들러의 감정수업>은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감정의 문제다"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추스르는가에 따라 상황과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 아들러 심리학은 프로이트의 그것과는 다르다. 프로이트가 감정에 대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 반면, 아들러는 모든 행동과 감정에는 저마다의 목적이 있다고 했다. 이를 '아들러의 목적론'이라고 부른다. 이 이론을 토대로 보면, 인간은 자신이 정한 목적 달성을 위해 이성은 물론 감정까지도 통제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개, 감정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은 '충분히 통제(조종) 가능하다'고 말한다. 사건에나 상황에 자신의 감정을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함으로써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거다. 감정을 통제하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사건 자체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게끔 만든다.

책에서는 현대인들의 불안, 우울, 화, 죄책감 등의 감정들을 진단하고 그것들을 다스려 기쁨과 행복으로 변화시키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아들러의 감정수업>은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정보와 함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겸비하고 있다. 불안과 우울, 죄책감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감정이다. 아들러는 이 감정들을 마냥 부정적인 것들이라 고 하지 않았다. 우리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감정들은 적절하다면, 그리고 잘 활용한다면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어쩔 수 없이 평생 함께 가야 할 친구가 있다면,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불안, 화, 스트레스 등을 평생 함께 가야 할 친구로 생각하고 잘 다스리고 추스려 좋은 결과의 원인으로 탈바꿈시켜보자는 것이다.

즉, 이 책이 궁극적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자기 자신과의 소통에 대한 방법론이다. 우리가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 감정의 자가진단을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갈등이 생긴다면 풀어나가야 함이 마땅하다. 아들러 심리학에 기초한 감정 다스리는 방법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접해볼 것. 기억하자. 당신은 당신 스스로 당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고, 나아가 환경까지 변화시킬 수 있음을 말이다.


* 감정에 대한 자가 진단 매뉴얼 및 육체 건강 및 타인과의 관계 유지법 등도 소개된다.


[책 속에서]

선택에는 나를 지유롭게 하는 힘이 있다. 당신이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될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감정에 대한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과 원칙을 배워나간다면, 당신도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_25쪽

현실을 직시하자. 살아가는 동안, 이 세상엔 화낼 일이 널려 있다. 우리 삶은 분노의 화약고와 같다. 버릇없는 아이, 비협조적인 동료, 게으른 직원, 강압적인 직장 상사, 무뚝뚝한 상점 점원, 부패한 경찰 등 한번 헤아리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런데 이런 일에 화를 내는 게 정말로 가치 있는 일일까? 공연히 에너지를 낭비하고 마음만 상하는 건 아닐까? 화를 낸다고 좋은 일이 생길까? 만약 화를 내서 나쁜 일이 생긴다면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화를 낼지 참을지, 결정은 바로 나 자신이 해야 한다.
_79쪽

아들러는 인간이 바꿀 수 없는 2가지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타인과 과거다. 과거란 오래전에 벌어진 일을 의미할 수도, 불과 몇 분 전에 일어난 일을 뜻할 수도 있다. 언제 그 일이 일어났든, 과거에 벌어진 일에 대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중략) 과거의 상처를 새삼 떠올린다면, 상처와 분노만 커질 뿐이다. 과거의 상처는 잊는 것이 좋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는 그 편이 훨씬 좋다. _110쪽

기쁘고 행복하다는 말의 진짜 뜻은, 스스로의 행복감에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과 주변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만족하고 스스로 기쁨을 많이 느낀다.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되, 삶에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작가인 토마스 라 맨스는 이렇게 말했다.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 게 바로 인생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기쁜 사람처럼 행동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단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_190쪽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최따미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2.11.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2.11.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1.12.1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1.12.1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1.11.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1.11.7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01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8
    좋아요
    댓글
    60
    작성일
    2025.5.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18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