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한번읽어보자구

왜맨날아니라고그래
- 작성일
- 2017.10.31
죽음의 집의 기록
- 글쓴이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열린책들
*
유형 생활 첫해에 느낀 우수는 견디기 힘든 것이었으며, 몸서리쳐질 정도로 나를 괴롭게 만들었다. 이러한 심경 때문에 첫해를 나는 주변의 상황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르고 지냈다. 눈과 귀를 막고 아무것도 알고 싶어하지 않았다. 증오에 찬 동료 죄수들 중에서도 거부감을 유발시키는 외모를 갖고 있긴 해도 사려가 깊고 감정이 풍부한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또한 독기에 찬 말을 하지만 그 속에 아무런 가식이 가미되지 않았으며, 나 이상으로 고뇌하며 살아온 영혼에서 나오는 진가를 가진 온유함과 친절한 애정이 스며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누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 있겠는가?
*
나는 술술 재밌게 읽었다. 너는 조금 지루하게 읽은 것 같다.
고만고만한 이야기의 나열이라 흥미가 떨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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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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