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 이상의 상상

새벽2시커피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3.7.25
권정생선생님의 일생을 다룬 강아지똥별을 읽으며 그 분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다 문득 강아지똥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흔히 '개똥도 약에 쓰려고 하면 없다' 고 하는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 없는 것으로 여기는 개똥을 의인화 한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는 개똥까지 의인화해서 이야기를 만들다니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요즘에야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콧구멍을 후비면> 같은 베스트셀러도 있지만 처음 이 이야기를 보았을때는 떠올리면 더러운 것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시였고 그런 때 만난, 그저 똥이 주인공인 이야기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읽으니 강아지똥의 존재론에 대한 고뇌와 고독, 그리고 길이라는 배경과 강아지똥이 길에서 만나는 존재들과의 대화에 깊이 빠져들어 버렸습니다. 이 작품이 커다란 울림을 주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제작이 된 데에는 그만큼 이 이야기에 소중한 많은 것들이 있음을 다시 한번 떠올렸습니다. 생각난 김에 애니메이션도 찾아봤는데 지금봐도 참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필요한 거름 같은 존재이고자 하셨던 권정생 선생님을 한 번 더 생각해 봅니다.
울지말고 바라봐요 내 손에 담긴 작은 별들을
쉽게 놓쳐 버릴까봐 그만 놓쳐 버릴까봐
걱정말고 믿어봐요.
나의 꿈을 잃지 마요 나의 꿈을
걱정마요 실망마요 저 멀리서 별이 내려올 때
울지말고 바라봐요 내 손에 담긴 작은 별들을
쉽게 놓쳐 버릴까봐 그만 놓쳐 버릴까봐
걱정말고 믿어봐요.
나의 꿈을 잃지 마요 나의 꿈을
쉽게 놓쳐 버릴까봐 그만 놓쳐 버릴까봐
걱정말고 믿어봐요 나의 꿈을 잃지 마요
걱정말고 믿어봐요 나의 꿈을 잃지 마요
울지 말고 바라봐요 나의 손에 담긴 작은 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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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