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서평

alstudskfk
- 작성일
- 2018.7.8
캠핑카로 떠나는 겨울 아이슬란드
- 글쓴이
- 임찬호,김효송 공저
지식과감성#
어딘
가로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
추운
건 싫어하지만 날씨가 너무 뜨거우니 추운 나라로 가고 싶단 생각도 들고 말이죠.
그러나
지금 당장 떠날 자금도 시간도 없으니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추운 겨울 눈덮힌 아이슬란드 여행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아이스 커피 한잔, 에어컨 바람, 무릎 담요, 그리고 아름다운 사진과 솔직한 여행기가 담긴 <캠핑카로 떠나는 겨울 아이슬란드>를
통해서 아주 잠시나마 해방감을 맛볼 수 있었거든요.
사실
이야기만 들어보았던 아이슬란드는 한 번도 여행지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아마 퍼뜩 생각나는 동네는 아니여서 그런 것 같아요. 직장 다니는
동안에는 쉽게 갈 수 없는 나라기는 하지만 어째서 지금까지 잘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나라더라고요. 이전에 한 번 아이슬란드 여행
가이드를 읽고 리뷰를 적은 적이 있지만, 아무래도 머나먼 나라란 느낌이 강했던 지라 이후에는 까마득하게 잊고 산 나라기도 합니다. 그런데 즐길
것이 많더라고요. 순록도 타고, 개썰매도 타고, 오로라와 빙하, 보름달 등등. 막연히 겨울의 아이슬란드 하면 떠오르던 이미지 이상으로 쓸쓸하면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욱이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생각보다 더 좋아보이더라고요. 이왕 아이슬란드를 가는 거라면 ‘겨울’에
가는 것이 더 아이슬란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뭐, 분명 후회할 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추워서 말이죠.
<캠핑카로
떠나는 겨울 아이슬란드>는
이런 겨울의 아이슬란드의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줍니다. 22일 동안 캠퍼밴과 함께 겨울의 아이슬란드를 즐기는 부부의 자취를 쫓아가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을 느끼면서 아이슬란드를 구경한 기분이 드는 책이었어요.
일단
올컬러의 사진이 매 장마다 작게, 혹은 크게 자리하고 있는데 계속 감탄만 나오더라고요. 물론 소소한 일상과 관련된 사진도 많지만, 부부가 보고
온 겨울 아이슬란드의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행기도 조곤조곤, 너무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본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글이여서 읽으면서 실제로 보면 어떨까? 사진과 글에 흠뻑 빠졌던 것 같아요. 캠핑카 루트도 잘 적혀 있어서 세세한 건 미리 조사하고 가야겠지만
이 책 끼고 겨울의 아이슬란드를 제 눈으로 직접 담아보고 싶습니다. 언젠가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전 다시 사진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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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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