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었습니다

anyoun4739
- 작성일
- 2020.8.31
진주의 한 그릇 키토식
- 글쓴이
- 진주 저
경향비피

키토식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순전히 내 몸뚱아리 때문이다.
말랐음에도 체지방률이 상당하고, 그래서 뭘 입어도 옷테가 전혀 안 나는 데다가
몸무게는 그냥저냥 비슷한데 뱃살과 허벅지살이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요즘 나타나고 있다.
평소에 밀가루 음식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파땡바게트에서 파는 연유브레드에 환장한다.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국물음식 브라보! 기승전밥심까지 보이는 식성...
꾸준한 만보걷기를 해도 몸무게 현상유지만 해줄 뿐, 탄력있는 몸매는 죽어도 안 나타나기에
아! 나의 문제는 먹는 데에 있었어! 라는 걸 최근에서야 깨달았다.
평소에 단 거 안 먹는데 왜 체지방률이 이리 높지 하다가
앗! 탄수화물이 문제구나! 난 고기보다 탄수화물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
이제부터 탄수화물 안녕~
단백질 그득그득한 식단을 해봐야지!
이렇게 다짐하고 운명처럼ㅋ 내 손에 예쁘게 도착한 [진주의 한 그릇 키토식]
살면서 요리책을 내가 정독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보다보니 너무 재밌다.
일단 책 자체가 큼직하고 시원시원한데다가
사진이 예뻐서 다 따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재료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도 책 앞에 잘 나와 있다.
대부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드는 한끼 식사다 보니 도전의식이 절로 생긴다.

이 책을 보고 진짜 내돈내산으로 아보카도를 처음 구입해봤고ㅋ
TV에서나 봤던 아보카도 명란 덮밥을 나도 집에서 해먹어 봤다.

집에 샐러드 야채가 없어서 김으로 변형했으니까 완벽한 싱크로율은 아니었지만,
내 기준으로 봤을 때 거의 90점 수준의 한끼 식사를 요알못인 내가 해낸지라 자기 만족도 최고치를 찍은 날이었다.
키토식을 집에서 해먹는다고 하면 되게 깐깐한 식단을 지키는구나 싶었는데
막상 하나씩 따라하다보니 이렇게 쉬워? 요래 간단했어? 감탄사가 연달아 나왔다.
일취월장하는 나의 모습에 내가 감탄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랄까.
나처럼 체지방률 높은 요알못, 요리똥손들에게 배달음식 끊고 이 책 한권씩 들일 것을 적극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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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