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리뷰

버니
- 작성일
- 2024.5.19
맨처음 식물공부
- 글쓴이
- 안도현 글/정창윤 그림
다산어린이
"식물은 밥이고, 집이고, 놀이터이고, 숨기 좋은 곳이야."
15페이지 中
*****
어릴 때부터 자연이나 식물과 가까이 살아서 그런지, 식물은 나에게 있어 힐링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식물에 대한 책을 보자마자 시선이 확 꽂혔다.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면 지루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저자가 외손녀 슬라와 또래 친구들에게 나무와 꽃 이름을 하나씩 알려 주고 싶어 집필한 책이라서인지 쉽고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표지도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손에 착 감기는 부드러운 표지의 질감과 단단함 덕분에 책의 형태는 유지하되 다칠 염려가 없어 너무 좋았다. 간혹 책을 읽다 보면 모서리에 찍히거나 긁혀 다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부드럽고 폭신하면서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자꾸만 손이 갔다.
이 책은 식물의 이름과 필요한 특징만 기록해 둠으로써 흥미 유발은 물론, 한눈에 식물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고, 그래서 더 식물에 다가가게 만든다. 덕분에 우리 동네에는 어떤 식물이 자라고 있는지, 산, 들, 강, 바다에는 어떤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지 살펴보고 찾아보게 된다. 또 집에서 함께하고 있는 반려 식물에 대해서도 더 애정을 갖게 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식물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 누구나 쉽게 식물에 대해 배우고 싶고, 궁금해지게 만든다. 우리가 사는 가까이에 있는 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외곽으로 나갔을 때 만나볼 수 있는 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지나치기 마련인 식물이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 또 이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전달하며 식물과 함께 더불어 사는 방법에 대해 전하고 있어 교육적인 의미에서도 꽤 교훈을 주는 책이다.
본책에서는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알아가고, 부록에서는 식물과 노는 방법을 깨우쳐가며 식물 사랑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
식물에 대한 간략 정보
=====
우리나라에는 4300여 종류의 식물이 살고 있다. 식물은 우리를 숨 쉬게 하고,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고, 우리가 사는 집의 기둥이 되고, 울타리가 돼 준다. 식물이 없는 땅,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땅에는 사람도 살 수 없다.

디테일을 잘 살린 식물 그림을 통해 식물의 질감이나 특징, 열매, 잎 등의 모습을 책 한 권을 쉽게 파악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아이들이 어려워할 용어들은 별도로 설명을 더하고 있어 아이와 엄마가 함께 보며 식물 공부를 놀이처럼 할 수 있다.
1부에서는 광합성, 씨앗, 뿌리 등 식물에 대한 기본 지식을, 2~4부에서는 동네, 산과 들, 강과 바다로 나누어 우리 땅에서 만날 수 있는 서른여섯 가지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만나볼 수 있다.
=====
식물에 대한 기초지식 알아보기
=====
-----
잎은 식물의 코야.
사람이 코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식물은 잎으로 햇빛을 빨아들이지.
이걸 '광합성 작용'이라고 해.
식물이 햇빛을 받으면 잎은 초록색이 돼.
16페이지 中
-----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하는 식물 이야기는 재미와 흥미를 더해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
꽃은 식물의 얼굴이야.
예쁜 꽃 속에는 암술과 수술이 있어.
여러 개의 수술이 꽃가루를 만들지.
(...)
벌이나 나비가 날아와 꽃가루를 몸에 묻혀
다른 꽃 암술로 옮긴단다.
이걸 '꽃가루받이'라고 해.
꽃가루는 암술 아래쪽에 있는 씨방으로 가서
'밑씨'와 만나는데 이걸 '수정' 또는 '수분'이라고 해.
암술과 수술이 결혼하는 거지.
19페이지 中
-----
시적인 언어와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은 식물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어떻게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지, 그것이 어떤 작용으로 이뤄지는지를 보다 흥미롭게 전한다.

-----
열매는 식물의 아기야.
식물도 씨방이라는 곳에서 씨앗을 품지.
씨방이 점점 커져서 열매가 되는 거야.
22페이지 中
-----
열매는 식물의 아기라는 표현에서 아이들은 식물의 진화 과정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
뿌리는 식물의 발이야.
식물의 발인 뿌리는 땅속에 있지.
거센 비와 바람이 몰아쳐도 쓰러지지 않도록
식물은 땅속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어.
땅 위에서는 뿌리가 잘 보이지 않지만
땅 밑에는 땅 위 나무만큼 큰 뿌리가 숨어 있지.
뿌리는 땅속에서 물과 양분을 끌어 올려서
식물의 가지 끝으로 보낸단다.
24~25페이지 中
-----
흙 속에 발을 담그고 있는 뿌리로 인해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굳건히 버텨낼 수 있음을, 덕분에 물과 양분을 끌어올려 살아갈 수 있음을 전한다.
-----
줄기는 식물의 몸통이야.
줄기는 뿌리에서 끌어 올린 물과 양분을
가지 끝으로 보내 줘.
줄기는 또 잎이 햇빛을 빨아들여 만든 양분을
식물 전체로 보내 주기도 해.
(...)
물이 다니는 길을 '물관부'라고 하고
양분이 다니는 길을 '체관부'라고 해.
27페이지 中
-----
식물의 형태를 사람의 몸에 비유해 줄기는 몸통이라 말하며, 이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흥미롭게 전한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덕분에 식물을 더 자세히 관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
각 장소마다 다르게 만날 수 있는 식물들
=====
<동네에서 만나는 식물들>
■느티나무

▷마을을 지켜 달라고 마을 입구에 심어 놓는 '정자나무' 중 가장 흔한 것이 느티나무임
▷느티나무는 가지를 넓게 펼쳐서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줌
▷자라는 속도도 빠르고, 속이 단단하고, 나이테도 아름다워서 가구나 집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함
■메타세쿼이아

▷중국이 원산지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음
▷북한에서는 물가에서 잘 자란다고 '수삼 나무'라고 부름
▷다 자라면 키가 30미터에서 50미터나 되는, 위로 곧게 자라는 큰키나무
▷메타세쿼이아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로는 전나무, 삼나무, 편백나무가 있음
■배롱나무(=백일홍)

▷뜨거운 여름에 짙은 분홍이나 하얀 꽃이 피는 나무
▷꽃이 백 일 동안 오래 핀다고 해서 '백일홍'이라고도 부름
▷나무줄기가 그 어떤 나무보다 매끄러움
■백목련

▷봄에 피는 꽃 중 제일 큼
▷자주색 꽃이 피는 목련도 있는데 '자목련'이라고 함
▷겨울이 되면 가지 끝에 겨울 눈이 달림
▷겨울눈에는 '꽃눈'과 '잎눈'이 있음
※겨울눈
봄에 싹을 틔우려고 꽃이나 잎을 차곡차곡 넣어 둔 주머니를 말함
■산수유

▷3월 아파트 정원에서 제일 먼저 노란 꽃을 피우는 나무
▷잎보다 꽃이 먼저 나오는 나무
▷나무줄기가 거친 편
▷꽃이 지면 파랗고 길쭉한 열매가 달림
▷이 열매는 가을이 되면 빨갛게 변하는데, 이 열매는 겨울새가 먹음
▷사람은 이 열매 속에 있는 씨앗을 한약재로 사용함
<산과 들에서 만나는 식물>
■고사리

▷산골짜기 습기가 많은 곳에 자람
▷종류가 많으며, 잎은 손바닥을 활짝 펼친 것처럼 생김
▷우리가 먹는 고사리나물은 4월에 딴 어린 고사리 순으로 삶아서 말린 것
※고사리를 삶아먹는 이유
생고사리에는 독성이 있어 먹으려면 충분히 삶아서 먹어야 함
■아까시나무(=아카시아)

▷5월에 향기가 아주 좋은 하얀 꽃이 피는 나무
▷꿀벌을 가장 잘 부르는 나무 중 하나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우리 산을 푸르게 만들기 위해 북아메리카에서 들여와서 심기 시작함
▷뾰족한 가시를 조심해야 함
▷예전에는 '아카시아'라고 부름.
■참나무


▷진짜 나무라는 뜻
▷우리나라 숲에 가장 많이 자라는 나무
▷도토리 열매가 달리면 모두 참나무로, 다람쥐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임
▷도토리는 매끄러운 껍질로 싸여 있는데 그 안에 든 열매로 묵을 만들어 먹음
▷참나무는 단단하고 잘 썩지 않아 목재로 널리 쓰임
▷표고버섯을 키우는 나무로도 사용하며 벽난로의 땔감으로도 널리 쓰임
▷우리나라 숲에는 참나무 6종류가 있음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강과 바다에서 만나는 식물>
■갈대

▷강변이나 호숫가에 가면 자주 만날 수 있음
▷진흙 성분이 많은 습지에서 잘 자람
▷땅속 줄기를 옆으로 길게 뻗어 부지런히 자신의 영역을 넓힘
▷갈대와 억새를 구별법을 살펴보면, 갈대꽃은 갈색, 억새꽃은 흰색으로 구별할 수 있음
■순비기나무

▷바닷가 모래 위나 바위틈에 뿌리내리고 사는 나무
▷연한 보랏빛 꽃이 핌
▷동글동글한 씨앗에는 라벤더와 로즈마리를 섞은 것 같은 향이 남
■해국

▷따뜻한 바닷가 바위틈이나 모래 위에서 살고 있음
▷연한 보라색 꽃을 피움
▷부드러운 털로 덮인 도톰한 잎과 굵은 줄기로 바닷가 거친 바람을 견딤
▷잎사귀는 땅에 주저앉은 모양


[부록] 식물이랑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
=====
마무리
=====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식물부터 멀리 있는 식물까지 만나보며 식물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덕분에 산에 오르거나 동네를 산책할 때면 가까이에 있는 식물을 더 열심히 관찰할 듯하다.
더불어 항상 헷갈렸던 갈대와 억새의 구별법을 알 수 있어 더욱 유익했다. 다음에 습지에 여행 갈 일이 있으면 그때는 갈대와 억새를 구별해 보며 배운 것을 써먹어보리라 다짐해 본다!
집에 있는 반려 식물들도 덩달아 더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꽃, 줄기, 잎모양, 뿌리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며 각각의 특징들을 눈에, 마음에 새기면서 더 사랑으로 보듬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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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자연이나 식물과 가까이 살아서 그런지, 식물은 나에게 있어 힐링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식물에 대한 책을 보자마자 시선이 확 꽂혔다.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면 지루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저자가 외손녀 슬라와 또래 친구들에게 나무와 꽃 이름을 하나씩 알려 주고 싶어 집필한 책이라서인지 쉽고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표지도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손에 착 감기는 부드러운 표지의 질감과 단단함 덕분에 책의 형태는 유지하되 다칠 염려가 없어 너무 좋았다. 간혹 책을 읽다 보면 모서리에 찍히거나 긁혀 다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부드럽고 폭신하면서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자꾸만 손이 갔다.
이 책은 식물의 이름과 필요한 특징만 기록해 둠으로써 흥미 유발은 물론, 한눈에 식물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고, 그래서 더 식물에 다가가게 만든다. 덕분에 우리 동네에는 어떤 식물이 자라고 있는지, 산, 들, 강, 바다에는 어떤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지 살펴보고 찾아보게 된다. 또 집에서 함께하고 있는 반려 식물에 대해서도 더 애정을 갖게 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식물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 누구나 쉽게 식물에 대해 배우고 싶고, 궁금해지게 만든다. 우리가 사는 가까이에 있는 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외곽으로 나갔을 때 만나볼 수 있는 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지나치기 마련인 식물이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 또 이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전달하며 식물과 함께 더불어 사는 방법에 대해 전하고 있어 교육적인 의미에서도 꽤 교훈을 주는 책이다.
본책에서는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알아가고, 부록에서는 식물과 노는 방법을 깨우쳐가며 식물 사랑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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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대한 간략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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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4300여 종류의 식물이 살고 있다. 식물은 우리를 숨 쉬게 하고,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고, 우리가 사는 집의 기둥이 되고, 울타리가 돼 준다. 식물이 없는 땅,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땅에는 사람도 살 수 없다.

디테일을 잘 살린 식물 그림을 통해 식물의 질감이나 특징, 열매, 잎 등의 모습을 책 한 권을 쉽게 파악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아이들이 어려워할 용어들은 별도로 설명을 더하고 있어 아이와 엄마가 함께 보며 식물 공부를 놀이처럼 할 수 있다.
1부에서는 광합성, 씨앗, 뿌리 등 식물에 대한 기본 지식을, 2~4부에서는 동네, 산과 들, 강과 바다로 나누어 우리 땅에서 만날 수 있는 서른여섯 가지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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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대한 기초지식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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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식물의 코야.
사람이 코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식물은 잎으로 햇빛을 빨아들이지.
이걸 '광합성 작용'이라고 해.
식물이 햇빛을 받으면 잎은 초록색이 돼.
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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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하는 식물 이야기는 재미와 흥미를 더해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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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식물의 얼굴이야.
예쁜 꽃 속에는 암술과 수술이 있어.
여러 개의 수술이 꽃가루를 만들지.
(...)
벌이나 나비가 날아와 꽃가루를 몸에 묻혀
다른 꽃 암술로 옮긴단다.
이걸 '꽃가루받이'라고 해.
꽃가루는 암술 아래쪽에 있는 씨방으로 가서
'밑씨'와 만나는데 이걸 '수정' 또는 '수분'이라고 해.
암술과 수술이 결혼하는 거지.
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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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언어와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은 식물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어떻게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지, 그것이 어떤 작용으로 이뤄지는지를 보다 흥미롭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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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식물의 아기야.
식물도 씨방이라는 곳에서 씨앗을 품지.
씨방이 점점 커져서 열매가 되는 거야.
2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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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식물의 아기라는 표현에서 아이들은 식물의 진화 과정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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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는 식물의 발이야.
식물의 발인 뿌리는 땅속에 있지.
거센 비와 바람이 몰아쳐도 쓰러지지 않도록
식물은 땅속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어.
땅 위에서는 뿌리가 잘 보이지 않지만
땅 밑에는 땅 위 나무만큼 큰 뿌리가 숨어 있지.
뿌리는 땅속에서 물과 양분을 끌어 올려서
식물의 가지 끝으로 보낸단다.
24~2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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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에 발을 담그고 있는 뿌리로 인해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굳건히 버텨낼 수 있음을, 덕분에 물과 양분을 끌어올려 살아갈 수 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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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는 식물의 몸통이야.
줄기는 뿌리에서 끌어 올린 물과 양분을
가지 끝으로 보내 줘.
줄기는 또 잎이 햇빛을 빨아들여 만든 양분을
식물 전체로 보내 주기도 해.
(...)
물이 다니는 길을 '물관부'라고 하고
양분이 다니는 길을 '체관부'라고 해.
2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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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형태를 사람의 몸에 비유해 줄기는 몸통이라 말하며, 이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흥미롭게 전한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덕분에 식물을 더 자세히 관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
각 장소마다 다르게 만날 수 있는 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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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만나는 식물들>
■느티나무

▷마을을 지켜 달라고 마을 입구에 심어 놓는 '정자나무' 중 가장 흔한 것이 느티나무임
▷느티나무는 가지를 넓게 펼쳐서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줌
▷자라는 속도도 빠르고, 속이 단단하고, 나이테도 아름다워서 가구나 집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함
■메타세쿼이아

▷중국이 원산지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음
▷북한에서는 물가에서 잘 자란다고 '수삼 나무'라고 부름
▷다 자라면 키가 30미터에서 50미터나 되는, 위로 곧게 자라는 큰키나무
▷메타세쿼이아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로는 전나무, 삼나무, 편백나무가 있음
■배롱나무(=백일홍)

▷뜨거운 여름에 짙은 분홍이나 하얀 꽃이 피는 나무
▷꽃이 백 일 동안 오래 핀다고 해서 '백일홍'이라고도 부름
▷나무줄기가 그 어떤 나무보다 매끄러움
■백목련

▷봄에 피는 꽃 중 제일 큼
▷자주색 꽃이 피는 목련도 있는데 '자목련'이라고 함
▷겨울이 되면 가지 끝에 겨울 눈이 달림
▷겨울눈에는 '꽃눈'과 '잎눈'이 있음
※겨울눈
봄에 싹을 틔우려고 꽃이나 잎을 차곡차곡 넣어 둔 주머니를 말함
■산수유

▷3월 아파트 정원에서 제일 먼저 노란 꽃을 피우는 나무
▷잎보다 꽃이 먼저 나오는 나무
▷나무줄기가 거친 편
▷꽃이 지면 파랗고 길쭉한 열매가 달림
▷이 열매는 가을이 되면 빨갛게 변하는데, 이 열매는 겨울새가 먹음
▷사람은 이 열매 속에 있는 씨앗을 한약재로 사용함
<산과 들에서 만나는 식물>
■고사리

▷산골짜기 습기가 많은 곳에 자람
▷종류가 많으며, 잎은 손바닥을 활짝 펼친 것처럼 생김
▷우리가 먹는 고사리나물은 4월에 딴 어린 고사리 순으로 삶아서 말린 것
※고사리를 삶아먹는 이유
생고사리에는 독성이 있어 먹으려면 충분히 삶아서 먹어야 함
■아까시나무(=아카시아)

▷5월에 향기가 아주 좋은 하얀 꽃이 피는 나무
▷꿀벌을 가장 잘 부르는 나무 중 하나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우리 산을 푸르게 만들기 위해 북아메리카에서 들여와서 심기 시작함
▷뾰족한 가시를 조심해야 함
▷예전에는 '아카시아'라고 부름.
■참나무


▷진짜 나무라는 뜻
▷우리나라 숲에 가장 많이 자라는 나무
▷도토리 열매가 달리면 모두 참나무로, 다람쥐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임
▷도토리는 매끄러운 껍질로 싸여 있는데 그 안에 든 열매로 묵을 만들어 먹음
▷참나무는 단단하고 잘 썩지 않아 목재로 널리 쓰임
▷표고버섯을 키우는 나무로도 사용하며 벽난로의 땔감으로도 널리 쓰임
▷우리나라 숲에는 참나무 6종류가 있음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강과 바다에서 만나는 식물>
■갈대

▷강변이나 호숫가에 가면 자주 만날 수 있음
▷진흙 성분이 많은 습지에서 잘 자람
▷땅속 줄기를 옆으로 길게 뻗어 부지런히 자신의 영역을 넓힘
▷갈대와 억새를 구별법을 살펴보면, 갈대꽃은 갈색, 억새꽃은 흰색으로 구별할 수 있음
■순비기나무

▷바닷가 모래 위나 바위틈에 뿌리내리고 사는 나무
▷연한 보랏빛 꽃이 핌
▷동글동글한 씨앗에는 라벤더와 로즈마리를 섞은 것 같은 향이 남
■해국

▷따뜻한 바닷가 바위틈이나 모래 위에서 살고 있음
▷연한 보라색 꽃을 피움
▷부드러운 털로 덮인 도톰한 잎과 굵은 줄기로 바닷가 거친 바람을 견딤
▷잎사귀는 땅에 주저앉은 모양


[부록] 식물이랑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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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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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식물부터 멀리 있는 식물까지 만나보며 식물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덕분에 산에 오르거나 동네를 산책할 때면 가까이에 있는 식물을 더 열심히 관찰할 듯하다.
더불어 항상 헷갈렸던 갈대와 억새의 구별법을 알 수 있어 더욱 유익했다. 다음에 습지에 여행 갈 일이 있으면 그때는 갈대와 억새를 구별해 보며 배운 것을 써먹어보리라 다짐해 본다!
집에 있는 반려 식물들도 덩달아 더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꽃, 줄기, 잎모양, 뿌리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며 각각의 특징들을 눈에, 마음에 새기면서 더 사랑으로 보듬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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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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