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낭만푸우
  1. Favorites(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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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MoMA)'는 The Museum of Modern Art의 약자로 뉴욕 현대 미술관의 애칭인데, 그 미술관의 멤버라서 가끔 카탈로그를 받는다. 

의자나 소파 같은 게 확실히 멋있긴 하지만, 그런 건  너무 비싸서 일반인들이라면 큰 맘을 먹어야 구입 가능한 것들이라, 주머니 가벼운 청년들이라도 커피 몇 잔 사먹을 돈 아끼면 현실적으로 구입 가능한 제품들 중 마음에 드는 걸 추려봤다.

모두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라, 일상에 포인트를 주기에  적합하단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는 약간의 사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는 자기 자신을 위해 기꺼이 선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2020년을 수고할 자기 자신 혹은 친구나 가족들에게 선물해보면 어떨까?


이걸 선물해도 좋겠지만, 선물에 대한 영감도 줄 수 있을 것 같고, 집안을 꾸미는 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 그럼 차례차례로 소개할테니 쉼호흡하고 따라오시길~



일단은 카탈로그 표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목장갑인데,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연상된다.


거기에다 붉은색 표지에 전구.

뭔가 인식의 불을 켜줄 것 같은 기대를 품게 만드는 표지다.


우선은 스케이트 보드.

무민을 보면 다리미대로 자동차를 만드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서양에서는 스탠드 다리미대를 많이 쓰니깐

아이들이 그걸 놀이용으로 많이 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케이트 보드도 딱 보면 다리미대와 유사하다.


실제로 보드를 타기도 하지만

벽 등에 장식용으로 이용하기도 하는데

앤디 워홀 등 다양한 작품들을 이용한 스케이트 보드들이 나와 있다.



턴 테이블과 스피커가 결합된 작품이다.

바퀴가 달려서 이동이 용이하고,

작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접으면 모양이 달라진다.

아기자기해서 공간 장식용으로도 훌륭해 보인다.


혼자 사는 독신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이란 생각이 든다.



램프와 스피커가 결합된 작품.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함께 공존한달까.

이런 것도 아이디어 제품이다.

색상도 마음에 든다.



보자마자 아이디어에 무릎을 친 작품.

하나의 꽃 병을 세 가지 형태로 변형해서 쓸 수 있다.


이런 꽃병 하나만 있어도

꽃병이 있는 공간의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적은 비용으로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3번이 더 맘에 들지만

4번도 혼자 사는 싱글들에게 좋은 제품 같다.

사실 모카 포트의 디자인이 거기서 거긴데

저렇게 색깔을 입힘으로써

개성을 살렸다.


3번은 커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선물하면

두고두고 예쁨받을 수 있는 아이템!



역시 일본 사람들이 아이디어가 좋다.

왜 얼음은 모두 큐브여야 하지?

우린 왜 그 고정관념에 한 번도 의문을 품지 않았을까?


제각각 다른 모양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아이스박스.

수납박스도 함께 있어 싱글들도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



커피나 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선호할 만한 아이템.


혼자 사는 공간이나 작업실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줄 수 있겠다.



같은 스타일의 주방용품들.


사실 처음부터 요리하는 게 선뜻 좋아지기 어려운데

막 자취를 시작했거나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란 생각이 든다.


뭔가 소꿉장난하는 기분일 듯.

동글동글한 뚜껑과 손잡이도 사랑스럽다.



이것도 일본 디자이너의 제품인데

(아, 미국 예술계는 일본 디자이너들을 너무 좋아해)

역시나 주전자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깼다.

일본스럽기도 하다.


밑이 넓어 물이 빨리 끓는다는 실용성도 갖고 있다.



디지털 줄넘기.


새해 목표가 운동이라면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 줄넘기는 어떨까?



크리스마스가 지나긴 했지만

크리스마스는 2020년에도 또 올테니깐.


처음 보는 입체카드들이 많아서 눈이 갔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싣고 가는 차는

크리스마스의 단골 소재이긴 한데

저렇게 입체로 만드니 새롭다.


북극곰 카드도 그렇고.



역시나 신혼부부나

싱글들에게 유용할 것 같은 제품이다.

이것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게

기름과 소스를 함께 보관할 수 있다.


사실 요리하다 보면

이 병 들다 저 병 들기가 번거로울 수 있는데

많이 쓰는 걸 한 병에 둘 수 있으니 실용적이다.


이런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

간단한 아이디어인데

삶을 편리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는 아이들을 위한 미니 오토바이.

전기로 가는 미니어처 자동차는 많이 봤는데
미니 오토바이는 처음 봤다.
자전거를 탈 정도로 균형감이 생긴 아이들이라면
집 앞이나 공원에서 귀엽게 탈 수 있을 것 같다.


이상.
휴, 비싸지 않은 제품들만 골랐는데도
꽤 많다.

스크롤바를 내리면서 쭉 봤다면 알겠지만
사실 여기 있는 제품들이 없다고 일상은 살 수 없는 건 아니다.
그런데 또 한 편으로는 일상을 살면서 꼭 필요한 제품들이기도 하다.

누구나 다 사는 하루하루이지만
그 시간들을 조금더 스페셜하게 만들어주고,
일상의 공간들에 포인트를 준다는 측면에서
이런 제품들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매일매일의 루틴한 일상에 약간의 색을 부여함으로써
내 자신도 조금은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을 테니깐.

그런데 사실 꼭 이 제품들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쓱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딱딱했던 뇌가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이 드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눈이 즐거웠으니 그걸로도 만족스럽고. ^-^

나는, 이게, 디자인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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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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