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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길은


어디로 가는


길이에요?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21세기 떠오른 작가들 중 특히 엽기적 성향으로 경악하게 하고 뜨거운 찬사도 받는 데미안 허스트(1965년, 영국 출생)가 있다.
데미안은 미술계의 비틀즈라 불릴 만큼 전설적인 인물이며, 21세기 미술을 이끄는 주역으로 부상했다. 골드 스미스 칼리지 학생이던 1988년에 동료 미술가들과 함께 연 전시회 '프리지(Freeze)'가 크게 찬사를 받자, 자신을 포함한 젊은 영국 미술가들은 명성과 직업을 갖게 되었다. 1991년의 작품 <사랑의 안팎(In and Out of Love)>은 살아 있는 열대지방의 나비 수백마리로 가득 채웠는데, 어떤 나비는 캔버스에 알을 낳기도 했다.
너무 흥미로운 얘기다.
의도하지 않은 일들이 생긴다는 것. 생존을 위한 작업 속에 생존을 위한 알까기가 이루어진다는 것. 그러나 머리 좋은 데미안은 이것마저 의도했을 것이다(21쪽).


악명 높은 작품 <살아 있는 누군가의 마음에서 불가능한 물리적인 죽음>에선 포름알데히드 유리상자 속에 떠 있는 상어를 보여줬다. 토막난 상어뿐만 아니라 돼지와 양들을 보면 몸에 대한 고귀한 생각들을 가차없이 날려버린다.
그의 표현 방법은 매우 직접적이고 충격적이며 제목 붙이는 감각도 탁월하다. (중략)
허스트의 작품은 삶이 죽음으로 가는 과정에 관한 고찰이다. 미술이 폭력적이 된 것은 세상이 폭력적이기 때문이라는 작가의 말.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 그 설득력도 진지한 고뇌가 밑에 깔려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23쪽).


 



소외감을 느끼며 죽을 운명을 이기기 위한 풍자


 


데미안 허스트|살아 있는 누군가의 마음에서 불가능한 물리적인 죽음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thing living|1991


 



장소에 따라 상황이 뒤바뀐다.


어쨌든 삶은 죽는 것이다.



데미안 허스트|마켓으로 간 작은 돼지, 집에 있는 작은 돼지
This little piggy went to market, this little piggy stayed at home|1996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
신현림 저 | 바다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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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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