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낭만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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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목|아무도 그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 이름을 들어 보았을 헌 책 마을 '헤이 온 와이'.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그 마을이 있기까지는 리처드 부스라는 사람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다.
유달리 책을 사랑했던 그는 1961년 영국 제일의 대학인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뒤 다른 길을 모두 접은 채 고향 헤이 온 와이에 돌아와 헌 책방을 차렸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헌 책방이 되겠냐는 주위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영국뿐 아니라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고서를 수집, 책방을 채워나갔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모은 책이 자신의 헌 책방을 꽉 채우게 되자 부스는 교회와 소방서 등 마을의 쓰지 않는 건물들을 사들여 거기에다 책을 수집해 놓았다.
그러는 동안 알게 된 책방 주인들과 도서 수집가들이 하나 둘 마을에 찾아와 점포를 열었고, 그로 인해 헤이 온 와이에는 점점 더 많은 헌 책방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 사이에선 "헤이 온 와이에 가면 모든 책을 구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1988년, 헤이 온 와이에서는 책 잔치 '헤이 축제'를 열었다. 매해 오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이 축제는 전세계적으로유명해져 이제는 유명한 작가나 도서 수집가, 학자들의 연중 행사가 되어 버렸다.
헤이 온 와이의 명성이 전세계에 그렇게 퍼지면서 벨기에를 비롯해 프랑스, 일본, 독일 등 세계 곳곳에 이와 비슷한 책 마을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1999년 우리 나라 강원도 영월에도  어느 고서 수집가에 의해 책 박물관이 세워졌다(85-86쪽).


 



나는 나무처럼 살고싶다
우종영 저 | 걷는나무 | 200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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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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