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2010)

책읽는낭만푸우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0.9.28
얼마 전 지인에게 이메일을 받았는데
편지와 더불어 Handel의 Harpsichord Suite No.5를 보내왔습니다.
바쁜 것 같은데 여유를 찾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뜻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너무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그 마음씀이 참 고맙고 따뜻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날 꺼내든 『Trout Fishing in America』에서 다음 구절을 발견한 거에요.
His eyes were like the shoelaces of a harpsichord.
재밌죠?
곧바로 이 문장을 바로 그 지인에게 선물했습니다. 음악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음악과 소설로 이렇게 마음을 나누고 주고받을 수 있는 것... 너무 좋지 않나요?
『Trout Fishing in America』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김연수씨가 "마치 하이쿠를 읽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리처드 브라우티건이라는 작가의 작품인데, 이 작가를 미국 문학의 전설로 만든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읽다 보면 왜 김연수씨가 '하이쿠를 읽는 것 같다'라고 했는지 알 수 있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볼 수도 있었지만 구입해서 읽고 소장하고 있는 책 중 한 권입니다.
영어로 된 글 읽기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 아, 제가 문장을 선물한 그 작품은 'Sea, Sea Rider' 중의 일부입니다. 한국어로도 번역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그 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
Trout Fishing in America
Brautigan, Richard | Houghton Mifflin Harcourt | 2010년 01월
미국의 송어낚시
리처드 브라우티건 저/김성곤 역,해설 | 비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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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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