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

책읽는낭만푸우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9.23
이번에 본 전시물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
작품의 크기를 가늠하라고 멀리서 찍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뭐랄까... 인간의 마지막 순간에 육신을 떠나는 영혼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머리카락이며 수염까지도 생생한데, 죽어가는 한 인간이 마지막으로 내뱉는 숨결이 느껴진다.
뭐랄까... 무게로 따지자면 몇 그램 안 한다는 그 영혼의, 한 평생을 함께 했던 그 영혼이 인간의 육신을 떠나는 그 찰나를 담았다.
작가의 아버지의 초상이라는데 사진을 기반으로 했다. 무려 7년을 걸려 만든 작품이란다.
작가는 이 작품을 만드는 기간이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고인을 기억하며 고인과 함께 한 시간.
그래서인지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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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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