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은 1980년대 정부의 대한가족계획협회라는 곳에서 신문에 낸 광고입니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는 정신나간 정책을 홍보하고 있었죠. 합계 출산율이 2.0명이 되어야 같은 세대의 인원이 유지될 수 있는데, 그걸 무려 1명만 낳자고 홍보하고 있었던 것이죠. 물론 합계 출산율이 2.0명이 되어도 전체 인구는 조금 증가합니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의료기술이 성장함으로 인해 더 오래 살 수 있게 되면서 평균기대수명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합계 출산율이 2.0명이 되면 연령별 인구분포는 어떤 모양을 보일까요? 정확히 출산율이 2.0명이 되면 인구분포는 커다란 종과 같은 모양을 보여주게 됩니다. 다음 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의 숫자가 전해에 태어난 아이의 숫자와 같으므로, 사고나 질병, 자살 등의 이유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생겨서 연령에 따른 인구분포는 거대한 종과 같은 모양이 되죠. 절대로 피라미드와 같은 구조를 가지지 못합니다. 피라미드와 같은 인구분포를 보이려면 최소한 출산율이 2.0보다는 더 커야 그런 모양을 나타나게 됩니다.

중국이란 나라가 절대로 미국을 넘어설 수 없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출산율때문입니다. 중국도 한 자녀 정책을 오래 유지한 바람에 인구 구조가 우리나라와 같은 호리병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점점 인구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죠. 반면 미국이란 나라는 이민자와 영주권과 시민권 취득에 따른 인구 유입에 의해 전체 인구분포가 피라미드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나라가 계속 발전할수록 인구도 점점 늘어나는 형태라는 것이죠.

1980년대 우리나라가 저런 정책을 홍보하는 바람에 합계 출산율이 2.0을 깨고 1점대를 기록하지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그때까지는 가부장적 전통이 남아있어 남아선호 사상도 유행을 했었죠. 따라서 임신을 했을 경우, 태아의 성별에 따라 아들이면 출산을 하지만 여아일 경우에는 낙태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결과 남녀 성비가 불균형을 나타내기 시작해 1990년 무렵에는 무려 116대 1000 이라는 기형적 구조를 나타나게 되었죠. 이 이야기는 자신보다 몇 살이라도 아래의 여성과 결혼하는 남성들의 특성상, 남성의 약 20% 정도는 결혼할 배우자가 모자라거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합게 출산율이 2.0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해마다 태어나는 신생아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저런 정책이 홍보되기 시작하면서부터 해마다 태어나는 신생아의 숫자는 줄어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제로도 우리나라는 제가 태어난 1971년에 사상 최대의 신생아가 태어났고, 그 이후로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 자녀 정책이 홍보되면서는 더 급격하게 신생아의 숫자는 더 줄어들기 시작했구요.

전 세계에서 한 자녀 정책을 홍보하거나 실행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밖에 없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2.0이 되어야 그나마 세대에 따른 인구가 그대로 유지되는데, 이런 정신나간 정책을 홍보하고, 실행하는 미친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합계 출산율이 1.0이 되면 인구가 안 줄어들 것 같습니까? 합계 출산율이 1.0이 되어도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인구는 절반으로 감소를 합니다. 그런데 합계 출산율이 0.7인 나라는 어떻게 될 것 같나요? 이런 경우엔 3세대만 지나도 새로 태어날 인구가 없어집니다. 한 세대를 30~35년으로 본다면 약 100년 후에는 우리나라에는 새로 태어날 아이가 없게 됩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아무도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과 100년 뒤에는 대한민국에 새로 태어날 아이가 없어진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