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과 사회

DrSlump
- 작성일
- 2024.8.21
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
- 글쓴이
- 함규진 저
다산초당
[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는 우리나라는 구성하는, 또는 한반도 주변의 도시들의 역사 속에서 그 도시들의 형성과 발달, 그리고 그 도시들과 관련된 인물들이 한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었던가를 통해 한국사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우리가 갈 수 있는 한반도 남쪽의 도시 뿐만아니라 북족의 도시들과 한반도 밖에 있으면서 한반도 역사와 엮일 수밖에 없었던 도시들인 대마도나 딘등. 지안, 룽징 등 국경의 도시들에 얽힌 이야기들도 포함하고 있다. 고구려, 신라, 백제로 이어진 삼한의 나라들에서 시작해 각 나라의 수도였돈 도시들을 제외하곤 한반도에서 각 지방의 도시들은 그리 발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천년 왕국이었던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나 백제의 도읍이었던 공주, 삼남지방에서 모인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였던 천안 등을 제외하면 한반도는 고려 이후 중앙집권적 사회를 형성하였기에 수도였던 도시를 제외하곤 그닥 발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조선시대에 왜구의 침입을 억제하고, 그들과의 교역을 위해 부산포가 발달했던 적은 있었지만 조선시대의 수도였던 한양을 제외하곤 지방의 도시들은 각 지역을 관할하는 중심지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울산이나 포항같은 도시는 현대에 이르러 중화학 공업을 발전시키며 가장 최근에 개발된 도시들이다.
제주는 한반도에서 떨어진 도시로서 유배지의 역할과 말을 기르는 곳으로 유명했을 도시였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4.3이라는 사태를 겪으며 제주도민들로 하여금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을 '뭍의 것'으로 구분짓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된다. 충청도나 전라도, 경상도는 그 도의 이름에서 중심되었던 도시가 어디였는지 추측할 수 있다. 충주와 청주가 중심인 충정도는 근대에 이르러 오히려 개발이 용이했던 대전이라는 도시가 의도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전주와 나주가 중심이었을 전라도에선 오히려 광주가 그 중심이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가 중심인 도시였지만 오히려 문물교류의 교역의 영향으로 인해 부산과 대구가 그 중심지로 개발되게 된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중심이었던 도시들이 근대에 이르러 외적 요인들도 인해 새로운 도시들이 개발된 면이 있다면 반대로 강릉이라는 도시는 그 기원이 아주 오래된다. 내가 강릉이라는 도시로 이사를 갔을 무렵, 그곳엔 '하슬라'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었다. 그때까지도 난 '허슬러'라는 이름이 영어의 변형쯤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강릉은 천 넌 전부터 '하슬라'라는 도시 고유의 이름을 가진 도시였던 것이다. 태백산맥 건너 대광령 넘은 그곳에 발달된 영동지방의 중심지였던 것이다.
지금은 가 볼 수 없는 도시들인 휴전선 이북의 도시들을 우리는 언젠가 가 볼 수 있을까. 그저 조선시대의 기억만 남아있는 그 도시들은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를 바탕으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덧댄다면 지금 가볼 수 있는 도시들에 대해 조금은 풍부하게 알게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는 유럽과 달리 중앙집권적 국가를 아주 오랫동안 형성하고 있었기에 각 도시에 얽힌 이야기들이 그리 풍부하지 못한 듯 하다. 이제는 지방자치의 시대, 지금부터라도 각 도시들에 어울리는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꾸며가면 어떨까 한다.
현재 우리가 갈 수 있는 한반도 남쪽의 도시 뿐만아니라 북족의 도시들과 한반도 밖에 있으면서 한반도 역사와 엮일 수밖에 없었던 도시들인 대마도나 딘등. 지안, 룽징 등 국경의 도시들에 얽힌 이야기들도 포함하고 있다. 고구려, 신라, 백제로 이어진 삼한의 나라들에서 시작해 각 나라의 수도였돈 도시들을 제외하곤 한반도에서 각 지방의 도시들은 그리 발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천년 왕국이었던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나 백제의 도읍이었던 공주, 삼남지방에서 모인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였던 천안 등을 제외하면 한반도는 고려 이후 중앙집권적 사회를 형성하였기에 수도였던 도시를 제외하곤 그닥 발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조선시대에 왜구의 침입을 억제하고, 그들과의 교역을 위해 부산포가 발달했던 적은 있었지만 조선시대의 수도였던 한양을 제외하곤 지방의 도시들은 각 지역을 관할하는 중심지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울산이나 포항같은 도시는 현대에 이르러 중화학 공업을 발전시키며 가장 최근에 개발된 도시들이다.
제주는 한반도에서 떨어진 도시로서 유배지의 역할과 말을 기르는 곳으로 유명했을 도시였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4.3이라는 사태를 겪으며 제주도민들로 하여금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을 '뭍의 것'으로 구분짓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된다. 충청도나 전라도, 경상도는 그 도의 이름에서 중심되었던 도시가 어디였는지 추측할 수 있다. 충주와 청주가 중심인 충정도는 근대에 이르러 오히려 개발이 용이했던 대전이라는 도시가 의도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전주와 나주가 중심이었을 전라도에선 오히려 광주가 그 중심이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가 중심인 도시였지만 오히려 문물교류의 교역의 영향으로 인해 부산과 대구가 그 중심지로 개발되게 된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중심이었던 도시들이 근대에 이르러 외적 요인들도 인해 새로운 도시들이 개발된 면이 있다면 반대로 강릉이라는 도시는 그 기원이 아주 오래된다. 내가 강릉이라는 도시로 이사를 갔을 무렵, 그곳엔 '하슬라'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었다. 그때까지도 난 '허슬러'라는 이름이 영어의 변형쯤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강릉은 천 넌 전부터 '하슬라'라는 도시 고유의 이름을 가진 도시였던 것이다. 태백산맥 건너 대광령 넘은 그곳에 발달된 영동지방의 중심지였던 것이다.
지금은 가 볼 수 없는 도시들인 휴전선 이북의 도시들을 우리는 언젠가 가 볼 수 있을까. 그저 조선시대의 기억만 남아있는 그 도시들은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를 바탕으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덧댄다면 지금 가볼 수 있는 도시들에 대해 조금은 풍부하게 알게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는 유럽과 달리 중앙집권적 국가를 아주 오랫동안 형성하고 있었기에 각 도시에 얽힌 이야기들이 그리 풍부하지 못한 듯 하다. 이제는 지방자치의 시대, 지금부터라도 각 도시들에 어울리는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꾸며가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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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