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혼란스러우면서도 난감한 글이었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라 좀 기대하고 있었는데 엄청난 혼란감만 남은 참으로 난감한 작품...ㅠㅠ

처음에는 응? 등장하는 이름들이 익숙하네... 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이름들이 등장하는데... 차라리 신화의 신들이 등장하니 그것과 연관된 내용으로 무언갈 풀어나갔다면 좀 나았을텐데 그건 아닌 것 같아 뭔가 엄청 혼란스럽다.

무얼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정리가 안 되는 혼란스런 글이다. 그냥 신들을 아주 나쁜 존재로 만들고자 하는 글인건가... 내용들이 참으로 가관이다. 엄청난 가족들. 부인과 아이들이 있는데 유모와 그렇게...ㅉㅉ 기니스탄은 무슨 마성의 여자인가... 아버지에 아들에... 에휴!! ㅡㅡ

인간들의 세계를 구경하는 걸 공연이라 하고 구경한다니... 평화로운 농부들의 일상과 행복해 하는 커플도 있었지만 한쪽에서는 화산폭발에 화형, 전쟁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 등 고통스러운데 구경하는 모습이라니...ㅠㅠ

결론은 파벨의 활약으로(?) 모든 것이 회복되고 평화와 화합이 찾아온다는 동화같은 스토리로 급 마무리를 짓지만 나에겐 이미 낭만동화같은 이야기가 아닌데...;;;;;;;;;

낭만동화 시리즈는 긴 21권의 여정 중에 단 몇권을 빼고는 나에게 참으로 어려운 작품이었다. 그냥 나랑은 안 맞는 걸로... 내가 작품을 소화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수준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