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와 읽은 책들

책읽는엄마곰
- 작성일
- 2019.10.7
도토리 팬티
- 글쓴이
- 다카하시 노조미 글그림/이루리 역
북극곰
너무나 귀여움 넘치는 그림책을 만났다. 그 그림책은 바로 “도토리팬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정서상 도토리 모자로 많이 불리는
도토리 껍질을 잃어버린 아이가 다람쥐를 찾아오고, 다람쥐는 기꺼이 팬티를 만들어준다는 다소 귀여운 발상의
책이다. (일본에서는 원래 도토리의 껍질이 위쪽 개념이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모자로 많이 표현돼서 오히려 신기한 발상이었다.) 아무튼
팬티를 하나 얻어 입은 도토리가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오는 바람에 모두가 예쁜 팬티를 하나씩 입고 행복해져서 다람쥐에게 다시 사랑을 나눠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사실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 중에 가장 좋아하는 구조의 도서가 이런 책이다. 따뜻한
일을 하고, 그 따뜻함이 커지고, 주변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세상은 이렇게 따뜻하단다, 그러니 너도 부디 따뜻한
아이가 되렴-“ 하고 이야기해줄 수 있는 것 말이다. 그런데
북극곰의 책에는 그 이상의 것들이 들어있다. 따뜻함은 당연히 들어있는데 몇몇 웃음 요소와 관람 포인트가
늘 들어있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은 마음이 되게 한다. 역시 이래서, 북극곰이야! 하는 감탄을 느끼게 한다.
아이와 이 책을 보며 찾을 수 있는 관전 포인트 1. 어떤 도토리가
어떤 팬티를 받게 되었는지, 원래 그 색은 다람쥐가 무엇을 만든 옷인지를 찾아본다. 아이가 색깔을 찾고 구분하게 되기도 하고, 모양이 달라져도 같은
색을 유지하는 것들의 공통점과 연결점을 찾게 된다.
관전 포인트 2. 다양한 도토리의 얼굴을 관찰하고 표정을 따라 해본다. 개인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아이와 자주 얼굴 맞추기 놀이를 하곤 한다. (슬픈 표정 짓고 어떤 표정인지 맞추기 등) 아무 재료도 필요 없고
장소의 제약도 없어서 식당 등에서 대기하는 순간에 많이 하는 놀이인데, 이 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표현력은
더욱 상승했다. 타인의 얼굴을 읽기도 하고, 본인이 더욱
다양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 이 책에는 도토리 들이 그렇게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서 관찰하기에 매우
좋다.
관전 포인트 3. 나눔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해본다. 이게 제일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느끼는 바를, 아이가 받아들인 것을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모든 그림책을 읽으며
이런 과정을 절대 생략하지 않는데, 책으로 이해 아이가 느끼는 것이 더 많길 바라기 때문이다.
언제나 다양한 교훈과 즐거움을 주는 북극곰의 도서, “도토리 팬티” 가을의 입구에서 읽기 참 좋은 책이었다. 아이도 읽는 내내 엄마미소를
유지하며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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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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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