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1. 마음의 양식(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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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참나
글쓴이
혜거스님 저
선문출판사
평균
별점10 (2)
수채화

사람의 인연은 알 수가 없는 듯하다.

올 여름 나에게는 무수히 많은 변화와 일들이 스쳐 지났다.

지금도 그 변화의 한 가운데에서 정면으로 바람을 맞고 있지만

이 바람이 어디로 어떤 방향으로 나를 이끌고 갈지 조용히 참구할 따름이다.

 

 

이 책은?

 

혜거스님이 참선, 실수행에 대해서 쓴 책으로 참선의 A ~ Z까지 초보 참선수행자들의 지침서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세세하고 자세히 쉽게 풀어서 써 놓은 기초 참선 수행 책이다. 

 

 

이 책의 내용?

 

좌선(선, 선정, 명상)

선이란?
1. 선의 개요
 선이란 마음을 한결같이 어느 대상에 집중하여 가라 앉히고 한 생각을 깊이 사유하여 사물의 본성을 궁구하는 길이라하겠다.
선을 선정이라고하는데 선은 고요히 사유하는것, 정은 삼매를 가르킨다.

정은 마음이 한가지 상태에 집중하여 통일된 상태, 몰입된 상태를 의미. 이렇게 한 가지를 깊이 사유하고 사유하여 더 사유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러 시공이 끊어진 상태, 즉 몰입된 상태를 선정이라하고 선정에 들고자 힘쓰는 것을 참선이라 한다.

 

참선이란, 간절한 마음으로 사무쳐서 의심하고 의문이 사무쳐서 몰입하고 몰입하여 무아의 경지가 되고 무아의 경지에서 더욱 더 몰입하여 의문이 타파될 때까지 몰입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제게되는 의문은 우주의 실상, 생사의 자리, 나 자신의 참모습,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모습, 움직이고 생각하는 주체, 현상계의 만물의 이치, 실상계의 만법의 이치등이 되어야 한다.

결국, 사물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기르고 자기 자신의 내면세계를 반조하여 투과하는 공부.

 

2. 선의 중요성
선을 하면 어떤 신통을 얻게 되고 남의 마음을 읽게 되고 미래를 알게되고 전생을 알게 되고 심지어는 귀신을 보게되고 아니면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는 어떤 특별한 능력을 얻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선수행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막상 수행을 하여 이런 능력이 오지 않으면 수행에 자신을 갖지 못하고 회의까지도 느끼면서 고민을 한다. 이것이 요즘 사람들의 병통이다.

 

선에 대한 바른 안목을 키우기!!!

 

사실 부처는 누구에게나 있고 이 우주 어디에도 있다. 무지 때문에 어둠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이다.

 

마음의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다고 한다. 집중된 마음을 어떠한 대상에 쏟으면 그 대상과 계합하게 된다. 그러므로 진리에 집중하고 바른법에 집중하여야 할 일이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대상에 우리들의 의식을 쏟아 붓는다면 그것은 마치 존재하는것처럼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환상이다.

 

자기가 누구인지, 어디서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아는 가자 몇이나 될까?

 

참나를 얻은 사람은 세상속에 살면서도 세상의 문제에 속박되지 않고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마치 연꽃이 진흙 속에서 피지만 물들지 않는것과 같다. 모든 수행은 바로 자기 내면의 보물을 찾는 것이다. 자신의 이미 완전한 존재, 즉 부처임을 발견하는것이다.

만남중의 최고의 만남은 참된 나와의 만남

깨달음은 인간의 양심을 위해하지 않는 행동의 의해, 자신에게 거짓을 보이지 않는 수행을 통해 도달할 수 있다.
끈기있고 진실한 수행은 참나를 찾는 가장 좋은 안내자이다.

 

3. 선의 목적
선의 목적은 해탈하여 성불한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자기중심적인 이라한을 얻는것과 너와 내가 함께 성불하고 부처가 되고자하는것에 차이가 있는데 이 차이를 소승과 대승이라 하겠다.

 

4. 선의 주체
선은 나를 조절할 수 있고 모든 상황을 바로 볼 수 있으며 버리고 취한는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일체를 포용할 수 있다.
선의 주체, 흔히 선을 한다고 하면서 무엇을 얻으려고 앉아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크게 깨달음을 얻고, 작게는 신비함과 신통을 얻고 남이 안 가지고 있는 어떤 능력을 얻기를 원한다.

선이란 것이 얻는데 있는것인가? , 또 배울 수 있는것일까?

배우려고 쫒아다니는 시간에 본인이 직접 수행하여 조금이라도 본질에 접근해보지 않고는 기미도 느낄 수 없는것이 선이다.

선은 배우는것이 아니다. 선은 체구연마, 즉 직접 몸으로 실천수행하면서 부딪쳐 보아 깨닫는것이다.

선은 하나씩 보태는것이 아니라 하나씩 덜어내는 것이다.
탐진치를 덜어내고, 관념을 덜어내고, 평생 내 안에 쌓아놓았던 지식을 덜어내고, 본것을 덜어내고, 들은것을 덜어내고, 궁극에 가서는 수행에서 얻은 경지까지도 덜어내는 것이 진정한 선의 세계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인 것이다.

 

5. 참선인의 가치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칠보로써 보시하는 공덕보다 경전 한구절이라도 외워 남에게 가르치는 공덕이 수승하다"라고 하셨다.

발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작은 땅이 세계 사람들의 교역처가 되길, 우리 자신이 세계 사람들의 스승이 되길, 발원하여 스스로 가치관을 바꾸고자 힘써야 한다.

일신상의 안락, 일신상의 능력을 얻기 위해서 참선을 한다면 백천관법, 백천삼매 가운데 한 관문도 열리지 않을 것이다.

 

좌선을 하고자 하는 발심:
인식의 가치관을 바꾸어 참선 수행을 한다면 이루지 못할 공덕이 없고, 통과하지 못할 관문이 없다. 열반과 해탈이 동시에 이루어지는것이다.


참선을 통해 뜻을 이루고자하면
1. 참선에 대한 바른 이해
2. 그런 다음엔 바른 수행법
     -------- "좌선의"(종색선사  송나라 시대 정토사상)

 

나 하나라도 먼저 정정해진다면 사회가 청정해지고 온세계가 정정해진다. 나 하나가 비록 작아 보이지만 결국에는 전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의상대사[법성게]
"하나속에 모두 있고, 여럿속에 하나 있어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이다" === 화엄사상.

 

좌선의 기본 요령
1. 좌선 전의 서원.
좌선의 기본 정시은 대승에 두고 있다. 이타에 바탕을 두지 않는 수행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나 하나라도 먼저 청정해진다면 사회가 청정해지고 온 세계가 청정해진다 나 하나가 비록 작아 보이지만, 결국에는 전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1) 반야를 배우는 보살
 언제 어디서나 생각이 어리석지 않아서 항상 지혜롭게 행동하면 이것이 반야행이다. 한생각 어리석으면 반야가 끊어지고 한생각 지혜로우면 반야가 생긴다.

지금 그대로 바로 내가 부처이거나 불성을 지닌 존재임을 확신하며 보리심을 발한 이는 보살.
여전히 미혹으로 인해 믿지 모사고 방황하는 이는 범부이다.

 

2) 대비심을 일으키다
대비의 가장 큰 특징은 자타불이, 즉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는것 [유가사지론]에서는 "보살은 대비로써 체를 삼는다"고 함.

 

3) 서원을 일으키다 --- 발사홍서원
서원속에는 자신의 깨달음이 기어이 실현하겠다는 자리적인것이 주가 되겠지만 남에게도 깨달음을 얻게 하겠다는 이타적인 서원이 동시에 세워져 있다.
우리가 세운 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할때 그 원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되는것이면 우리의 삶은 실현되는것이다.
금생에 이루지 못하더라도 원을 크게 가져야 한다.

사홍서원    * 가 없는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  끝없는 번뇌를 다 끊으로이다
               * 한 없는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 위 없는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4) 삼매를 정밀히 닦다
5) 맹세코 중생을 제도한다
6) 자신만을 위하여 해탈을 구하지 않는다.

 

2. 좌선이 바른자세
귀와 어깨가 나란히 하도록하고 코와 배꼽이 일직선이 되도록 혀는 윗잇몸에 대고 입은 다물고 눈은 가늘게 뜬 자세.
좌선시 아랫배를 약간 내밀면 자연히 배꼽아래 단전에 기력이 충실해져 복부의 배꼽과 코와 결결지는 선이 수직을 이룬다

초보자는 늘 자세를 살펴야 한다.

몸조절, 호흡조절, 마음조절


3. 좌선의 공능 ---- 4가지
1) 4대가 경안 : 심신이 편안하여 자유자재하고 경쾌한 것을 말한다
2) 정신이 상쾌하고 예리
3) 정념이 분명해지고
4) 법미가 정신을 도와 적연하고 청정하여 즐겁게 된다

무한한 공능성취를 원한다면 좌선을 할때는 반드시 용심을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용심이란 마음을 쓰는것이다. 좌선을 하면서 마음을 잘못쓰기 때문에 병에 걸린다. 좌선이 마음을 정화하는 공부인것을 알지 못하고 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빨리 이루고자하는 마음 때문이다

 

공능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를 신비스러운 체험쯤으로 여겨 지나치게 과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똑같은 공능을 체험하는것이 아니므로 이런것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4. 좌선의 마경

마는 사실 밖에서 오는것이 아니고 스스로의 마음을 따라서 일어나는것이다.
수행인이 마음을 일으켜 탐진치에 사로 잡히거나, 선근력이 부족하거나 바른 생각을 잃을때 또한 망령되고 삿된 견해를 가질때  불퇴전의 경지에 일르지 못할때 큰 마의 침해를 받게 된다.
 
선경계 :  자신이 좋아한는 경계 ---- 부처님형상 등  집착
역경계 :  어떤 경계를 보면 싫어하고 무서워하며 수행을 포기하는 경우

 

5. 출정

마음은 때와 장소가 없어서 입정, 출정에 구애를 받지 않지만
몸은 유한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참선은 다른것이 아니라 일념정려하는 것이다
일념정려란 일념으로 마음을 고요히 한다는 뜻이다.
망음이 고요히 한다는것은 잡념이 없이 오로지 한 생각에 몰입하는것이다. 오직 일념정려함으로써 생각이 깊어지고 판단이 분명해서 이치에 통달하게 된다.

참선의 본래 목적은 생사해탈에 있고 실상세계의 이치를 깨닫는데 있다.

 

 

이 책은 나에게?

 

명상과 참선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하다.

오래 전부터 나에게는 막연하게 명상에 대한 호기심과 실행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오랜 염원이 이루어진것일까?

올 초가을 뜻하지 않게 실수행자를 만나 참선에 가까운 명상을 하게 되었고

명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이 필요할 듯하여 책꽂이를 뒤져보니 이 책이 보여 읽어 본다.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갈 좋은 습관이 하나 생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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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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