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리 리뷰

hioryzoa
- 작성일
- 2021.11.10
냥글냥글 책방
- 글쓴이
- 김화수 저
꿈의지도
고양이와 책방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이다.
이 책은 통영의 어느 주택에서 책방을 하며 고양이를 키우는 작가의 일상 이야기이다.
나도 주택으로 이사 가는 것이 꿈인 사람이다.
주택으로 이사 가면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지만 그중의 하나는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것이다.
그러면 길고양이랑 친해지겠지 하고 내심 혼자 좋아한다.
마냥 좋을 것 같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길고양이 챙겨주기도 보통 책임감 없이는 할 수 없겠구나 싶었다.
저자는 책 표지에 적힌 것처럼 책 팔아 고양이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고양이에게 무엇이 가장 편할지, 혹은 어떤 것이 최선인지를 늘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책 속의 고양이들이 연달아 죽음을 맞이할 때는 나도 참 마음이 아팠다.
우리 집에도 9살 묘르신이 있는데, 이 녀석 안색을 하루에도 여러 번 살피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나 강아지의 예쁜 모습과 건강한 모습만 생각하며 집에 데려오게 되는데
아플 때를 위한 대비를(병원 갈 때를 대비한 저금을 하고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 철저히 하는 게 좋겠다.
펫로스를 혹독하게 겪고 있는 저자를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기도 했다.
이별에 대한 준비는 아무래도 미리 할 수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마음이 허락하면 주변을 다시 살피게 되리라 믿는다.
냥글냥글 책방.. 언젠가 통영에 가면 들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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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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