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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9.2.24
[eBook] [100%페이백][대여]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 글쓴이
- 유즈키 아사코 저
이봄
첫 애인에게 차이고 우울해하던 사와다 미치코. 어려워하는 상사 쿠로카와 아쓰코, 앗코 여사가 그녀가 먹지 않으려던 도시락을 받아 먹더니 갑자기 일주일간 도시락을 싸 달라며 대신 자신의 일주일 점심 코스와 바꾸기 놀이를 하자고 말한다.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떠맡게 된 일주일의 외식. 그리고 일주일간 다른 장소를 방문하고 다른 음식을 먹는 것으로, 미치코는 바뀌어가는데……
※ 스포일러 주의
앗코짱의 점심과 앗코짱의 야식은 표지에 등장하는 상사와 부하 직원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고, 밤거리의 추격자와 여유 넘치는 비어 가든은 두 사람이 스쳐가긴 하지만 각각 다른 두 캐릭터의 이야기입니다.
밤거리의 추격자는 학생 시절과 너무나 달라진 미쓰시마 노유리가 이전의 자신이 그랬듯이 도망치는 학생을, 이전의 자신을 그랬듯이 쫓아가는 옛 담임 마에조노 에이사쿠 선생님과 재회하여 함께 쫓는 이야기. 여유 넘치는 비어 가든은 입사 3개월 만에 퇴직한 직원 사사키 레미가 회사가 위치한 빌딩 옥상에 비어가든을 열기 위해 일 년 만에 돌아오면서, 그녀를 자른 사장 마사유키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마음가짐을 바꾸어가는 이야기.
세 번째만 비중이 좀 적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먹을 것이라는 소재로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주요 화자 '미치코'며 그녀가 바라보는 '앗코짱' 캐릭터가 좋아서 술술 읽혔어요. 네 편 중 이 두 사람이 중심인물인 두 편은 별 네 개(혹은 취향에 따라 그 이상)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별 세 개가 된 것은 세 번째 단편이 좀 애매했고, 네 번째 단편도 살짝 애매하던 차(레미가 비어가든을 시작한 과정이 좀... 그래도 레미와 대비되는 캐릭터인 마사유키도 꽤 극단적이고 심각한 상태라서, 그것까지 합쳐서 충격적인 장치라고 하면 넘어갈 수 있을 정도) 작중에서 '지원을 위해 도호쿠 지방의 음식을 먹는다'며 그것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예시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호오가 너무 극단적으로 갈리는 단편들을 묶어놓아서, 책 전체적인 별점은 무난하게 세 개로.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 힘든 책입니다.
+ 필사 이벤트도 함께 참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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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