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말리는 곰탱이네
마리에띠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9.9.27
저녁으로 닭갈비를 해먹기로 했어요.
마트에서 닭갈비라고 포장되어있는 아이를 사서 미리 양념재서 준비해놓고
1박2일 신나게 보고나서 요리를 시작했지요.
속깊은 냄비를 꺼내 감자도 까서 넣고 양파도 잘라넣고 양념재어놓은 닭고기 넣고 볶다가 물 한컵 부어 신나게 끓이고 있었습니다.
온리원님이 왜 그릇을 거기에다 하느냐고 한마디하는데 못들은 척 하고
얻어온 박(호박아니고)도 잘라서 바지락 조갯살 넣고 볶아내고
쌀도 씻어 밥도 앉히고.
많이 끓어서 거의 다 익었겠다싶어서 뒤적거리는데 어째 고기가 모두 같은 모양.
이상하다는 생각을 잠시 하고서 큰 고깃덩어리들을 작게 잘라놓고
상을 차려서 밥을 먹자고 했지요.
식탁에 앉으면서 온리원님이 한마디 하네요.
닭볶음탕(닭도리탕)이 되었네.
헉.
맞다.
이건 닭갈비였지.
어쩐지 고기가 닭 한마리가 아니고 살코기로만 되어있더라니.
그래서 프라이팬에 안하고 왜 냄비에다 하느냐고 한거였었군.
그래도 뼈가 없으니 먹기는 편하네. 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닭요리해먹을 때는 닭갈비로 된 걸로 사야겠다고 생각하면서.
- 좋아요
- 6
- 댓글
- 16
- 작성일
- 2023.04.26
댓글 16
- 작성일
- 2009. 9. 29.
@아자아자
- 작성일
- 2009. 9. 29.
@아자아자
- 작성일
- 2009. 9. 30.
- 작성일
- 2009. 9. 30.
@껌정드레스
- 작성일
- 2009. 10. 1.
@껌정드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