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터 '물방울'

피노키오
- 작성일
- 2023.10.1
사물의 지도
- 글쓴이
- 강재영 외 9명
샘터
° 전시회 좋아하세요?
저는 아주아주 가끔, 전시회를 다녀요. 문뜩, 길을 지나다 보이는 개인전, 기다리다 꼭 찾아보게 되는 기획전시, 항상 주변에 잊지만 잘 안가게 되는 상시전시 까지 ... 삶에 여유로운 쉼표 한번 찍기에 나쁘지 않더라구요.
°《2023 청주 공예비엔날레》
(p.6) 공예의 온도를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고 자연의 숨결을 잇는 일 말입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사물의 지도" 입니다. 공예품을 통해 인간, 자연 그리고 다시 세상과의 공존과 연결고리를 잇는 18개국 10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였어요.
(p.11) 숨 쉴 때마다 공기 속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인류세'와 '자본세' 의 시대에, 지구는 우리가 만든 물건들로,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우리의 욕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 자연에서 비롯한 천연재료, 장인의 기술 그리고 가장 현대적인 3D프린트기를 활용한 바이오플라스틱 공예, 디지털 공예 까지 과거ㅡ현재ㅡ미래를 잇는 재료와 자연ㅡ인간을 잇는 주제로 작품들이 펼쳐졌어요.
6개의 주제로 엮인 작품들의 전시와 함께 《사물의 지도》 에서는 각 작품을 기획한 작가에 대한 정보,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공법, 재료,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의미 들이 꼼꼼하게 소개 되어 있었어요.
작품을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그 어느 전시회 보다 깊이 있는 이해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답니다.
° 직접 감상하고 싶은 작품들은 너무 많지만, 그 중 가장 관심이 가는 2 개의 주제가 있었어요.
◇《4.기록문화와 공예, 자연과 협업한 문명의 연금술사들》
역사기록물을 보존하고 얼을 이어나가기 위한 장인들 개개인의 노력과 그들의 결정체인《직지심체요절》은 꼭 보고 싶어지는 작품 중 하나 입니다.
전시만 본다면, 가볍게 지나쳐 버렸을지 모르는 이 작품을 그 의미의 고리를 알고나니, 간절히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 되어 버렸어요. 때로는 눈에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욱 귀하디 귀할때가 있다는 걸 느낍니다.
◇《3.손, 도구, 기계, 디지털 하이브리드 제작방식과 기술들》
주제부터 작품, 제작과정까지 저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가장 자연적인 나무, 흙, 금속, 유리들의 재료와 현대기술의 만남.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의 어색한 만남이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와 가장 시너지를 내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적인 것, 자연적인 것 재료와 제작과정의 연결들이 새로운 "공예작품" 의 탄생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되어 가는 상징성으로 다가왔어요.
사실,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이과생에겐 가장 눈길이 가는 저작과정이 아닐 순 없지만요.
° 한 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방법을 선호하세요? 저는..
가장 먼저. 무지, '무'의 상태로 작품을 오롯이 느끼고 감상하는 것을 좋아해요. 제가 바라보는 세상과 작품을 연결해 보는 시간이지요.
두번 째로. 작가의 의도와 작품에 담겨있는 의미를 찾아봅니다. 내가 느낀감정과 어떤차이가 있는지? 공감된 부분은 없는지 찾아보지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마음에 다가온 작품을 감상합니다. 더 깊이 있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요.
° 선선한 가을, 이번 가을에는 전시회 감상 어떠신가요? 시간을 내기 어려우신 분들은 #청주공예비엔날레 의 작품이 꼼꼼하게 수록된 《사물의 지도》 한편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 샘터에서 책을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아주아주 가끔, 전시회를 다녀요. 문뜩, 길을 지나다 보이는 개인전, 기다리다 꼭 찾아보게 되는 기획전시, 항상 주변에 잊지만 잘 안가게 되는 상시전시 까지 ... 삶에 여유로운 쉼표 한번 찍기에 나쁘지 않더라구요.
°《2023 청주 공예비엔날레》
(p.6) 공예의 온도를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고 자연의 숨결을 잇는 일 말입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사물의 지도" 입니다. 공예품을 통해 인간, 자연 그리고 다시 세상과의 공존과 연결고리를 잇는 18개국 10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였어요.
(p.11) 숨 쉴 때마다 공기 속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인류세'와 '자본세' 의 시대에, 지구는 우리가 만든 물건들로,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우리의 욕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 자연에서 비롯한 천연재료, 장인의 기술 그리고 가장 현대적인 3D프린트기를 활용한 바이오플라스틱 공예, 디지털 공예 까지 과거ㅡ현재ㅡ미래를 잇는 재료와 자연ㅡ인간을 잇는 주제로 작품들이 펼쳐졌어요.
6개의 주제로 엮인 작품들의 전시와 함께 《사물의 지도》 에서는 각 작품을 기획한 작가에 대한 정보,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공법, 재료,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의미 들이 꼼꼼하게 소개 되어 있었어요.
작품을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그 어느 전시회 보다 깊이 있는 이해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답니다.
° 직접 감상하고 싶은 작품들은 너무 많지만, 그 중 가장 관심이 가는 2 개의 주제가 있었어요.
◇《4.기록문화와 공예, 자연과 협업한 문명의 연금술사들》
역사기록물을 보존하고 얼을 이어나가기 위한 장인들 개개인의 노력과 그들의 결정체인《직지심체요절》은 꼭 보고 싶어지는 작품 중 하나 입니다.
전시만 본다면, 가볍게 지나쳐 버렸을지 모르는 이 작품을 그 의미의 고리를 알고나니, 간절히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 되어 버렸어요. 때로는 눈에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욱 귀하디 귀할때가 있다는 걸 느낍니다.
◇《3.손, 도구, 기계, 디지털 하이브리드 제작방식과 기술들》
주제부터 작품, 제작과정까지 저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가장 자연적인 나무, 흙, 금속, 유리들의 재료와 현대기술의 만남.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의 어색한 만남이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와 가장 시너지를 내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적인 것, 자연적인 것 재료와 제작과정의 연결들이 새로운 "공예작품" 의 탄생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되어 가는 상징성으로 다가왔어요.
사실,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이과생에겐 가장 눈길이 가는 저작과정이 아닐 순 없지만요.
° 한 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방법을 선호하세요? 저는..
가장 먼저. 무지, '무'의 상태로 작품을 오롯이 느끼고 감상하는 것을 좋아해요. 제가 바라보는 세상과 작품을 연결해 보는 시간이지요.
두번 째로. 작가의 의도와 작품에 담겨있는 의미를 찾아봅니다. 내가 느낀감정과 어떤차이가 있는지? 공감된 부분은 없는지 찾아보지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마음에 다가온 작품을 감상합니다. 더 깊이 있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요.
° 선선한 가을, 이번 가을에는 전시회 감상 어떠신가요? 시간을 내기 어려우신 분들은 #청주공예비엔날레 의 작품이 꼼꼼하게 수록된 《사물의 지도》 한편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 샘터에서 책을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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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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