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_2020

좋은세상
- 작성일
- 2020.8.26
틸리 서양철학사
- 글쓴이
- 프랭크 틸리 저
현대지성
서양철학에 대해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틸리 서양철학사'이다.
철학만큼 주관성이 강한 학문도 없을 것이다.
동일인의 저서, 문구를 가지고도 달리 해석하여 여러가지 학설로 나뉘기도 한다.
이러한 철학에 대해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 '틸리 서양철학서'이다.
사실 이전부터 꼭 보고 싶었던 책이다.
거의 매년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있었다.
하지만 늘 다음해에 읽어야 할 책이 되어 버렸다.
일단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 압도적이였다.
그 안의 내용은 서양의 거의 모든 철학자들의 약력과 사상, 철학이다.
결코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책이였지만, 드디어 올해 '읽은 책' 리스트로 옮길 수 있게 되었다.
크게 고대철학, 중세철학, 근대철학으로 나누어져 있다.
고대철학의 시작은 '그리스 철학'이다.
사실 서양철학의 시작은 그리스 철학이라 할 수 있다.
소피스트 이전의 철학,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조금은 알고 있는 철학자들에 대한 내용이여서 큰 어려움없이 읽어나갔다.
중세 철학은 스콜라주의의 탄생에서 몰락까지 보여준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지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을 고백한다.
그리스도교의 탄생, 샤르트르 학파, 토마스 아퀴나스 등 중간중간에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이해를 하지는 못하였다.
근대 철학은 르네상스로 시작된다.
르네상스의 특징 중 하나가 개인의 자유 확대와 권위에 다한 반항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이 철학에서도 잘 반영되어 있다.
프란시스 베이컨, 토머스 홉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등의 사상과 철학적 개념을 볼 수 있다.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철학의 계보를 보면서 '철학이 발달한 나라들이 당시 강대국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초기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로마, 르네상스, 영국, 독일, 그리고 미국으로.
이렇게 철학의 주류가 흘러왔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동양철학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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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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