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_2020

좋은세상
- 작성일
- 2020.12.10
100세 인생 (리커버)
- 글쓴이
- 린다 그래튼 외 1명
클
예전에는 60세가 되면 동네분들을 모아놓고 환갑잔치를 성대하게 했다.
지금은 직계 가족만 모여 함께 식사를 하며 기념하고 있다.
불과 반세기도 안되어 이렇게 크게 바뀐 가장 큰 이유는 수명의 연장이다.
풍부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과 의학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었다.
문제는 수명이 늘어났음에도 사회 제도는 이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00세 인생'은 이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아래의 9가지에 대해 100세 시대를 맞아 어떻게 변해야 되는지 말하고 있다.
몇몇은 중복되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분명한 것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팔육, 사오정, 오륙도 등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빠른 은퇴를 하는 세상이다.
설령 운이 좋아 정년퇴직을 한다고 해도 법적 노인이 되기도 전이다.
퇴직 이후의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노인정에 가고, 바둑이나 두면서 보내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다.
돈, 일, 시간, 인간관계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개념이 필요하다.
각 주제에 대해 가상이지만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고 있기에 확실하게 이해가 된다.
노후 준비로 필요한 것이 결코 돈만은 아니다.
돈보다는 일, 사람, 무형자산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
기술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일의 미래에 관한 질문은 '인공지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어디까지 대체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보자면, 인간에게는 고유한 능력이 있으며 (아직은) 이것이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의해 복제되거나 대체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하여 광범위한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위 문장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아직은)'이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 능력은 있지만, 상당 부분에 있어서 대체는 시간 문제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아직' 미래의 일을 준비할 시간이 있다.
위 그림은 한 세기만에 변화한 일자리를 보여주고 있다.
1차 산업군의 직업은 줄어들었고, 3차 산업군 인력이 대폭 증가헸다.
지금은 4차 산업시대이다.
1세기, 아니 10년 후 직업군은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남아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기술의 발전에도 살아남는 일자리를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인간이 '절대 우위'를 갖는 일자리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이 '비교 우위'를 갖는 일자리이다.
인간이 절대 우위를 갖는다는 말은 인간이 로봇이나 인공지능보다 과제를 더 잘 수행한다는 뜻이다.
인간이 '우위'를 갖는 일자리가 무엇일까?
감성이나 복합적인 이해나 관계를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이는 '절대 우위'를 갖는 일들이다.
로봇, 인공지능은 인간의 대체제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다루어야 할 기술이기도 하다.
우위는 아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그리고 어쩌면 더 오래동안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될 것이다.
자기 인식은 변화와 전환기를 헤쳐나가는 길을 모색할 때, 특히 정체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할 때 요구된다.
우리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제대로 알고 있으면, 목적 의식과 삶의 진실성을 잃지 않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목적이 없는 삶을 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목적이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것을 목적이라고 한다면 왠지 서글플 것 같다.
이건 가장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의무이지, 삶의 목적이라고 하기엔 뭔가 아쉬워 보인다.
더 나이가 들어 일을 하지 못하는 시기에 삶에 목적이 없다면 허송세월할 것 같다.
지금이라도 나만의 삶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다.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65세가 되면 노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너무 젊고 건강한 노인분들이 많다.
우리나라도 고령사회를 지나 곧 초고령사회가 된다.
100세 인생은 멀리 있지 않다.
미리 준비한 사람만이 온전하게 100세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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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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