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_2021

좋은세상
- 작성일
- 2021.9.5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 글쓴이
- 에노모토 히로아키 저
쌤앤파커스
책의 제목과 부제의 조합이 너무 완벽하다.
세상에는 엮이면 피곤-그 이상의 감정을 느낄때도 있다-해지는 사람이 있고, 그리고 꼭 만난다.
한 번이라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미 몇 번은 만났기에.
하지만 앞으로도 만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에 이 책을 꼭 봐야했다.
진짜 나쁜 사람은 만날 기회조차 만들지 말아야 한다.
만일 회사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당장 이직해야 한다.
그런데, 피곤한 사람들은 좀 애매하다.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사사건건 부딪히거나 자꾸 신경을 쓰이게 한다.
저자는 이런 유형을 무료 10가지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다.
모두가 피곤한 스타일이지만 이 중에서도 내가 가장 참을 수 없는 유형은 '내로남불', '라떼 빌런'형이다.
정말 이 두 부류는 왠만하면 피하려고 한다.
저자의 말대도 그들을 바꿔보려고도 했지만, 정말 거의 바뀌지 않는다.
혹시, 나만의 착각일까 싶었지만 다른 이들도 동의하였기에 나만의 생각은 아니였다.
이들이 왜 이러는지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본인의 고집을 버리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조직을 생각한다면 고집을 부릴 필요가 있을 때도 있죠.
본인의 직업적 사명과 가치관으로 비춰봤을 때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선을 지키고 고집을 부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불편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
하지만 분명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그것이 오로지 나의 기분 탓인지, 일을 위한 하나의 방법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전자라면 고처야 할 습관이다.
평소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의견을 나누는 대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본인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 의미 있는 고집과 의미 없는 고집을 조금이나마 구별할 수 있고 진정한 의미의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시로 나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직장 부하에게 피드백을 받는다면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 나를 어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받아야 한다.
그들의 '진솔한' 말이 진정한 피드백이다.
지금 나는 내가 듣고 싶은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 나를 위하는 솔직한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 생각해 보자.
이 책의 진가는 마지막 5장이다.
'어쩌면 나도?'
1-4장은 나에게 피곤한 스타일의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 말했다면, 5장에서는 난 남에게 피곤한 스타일이 아닌지 묻고 있다.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
때로는 '일부러' 피곤한 상황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일상이라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내가 원하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이 주위를 피한다면 '혹시?'라는 생각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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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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