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애들은

무학
- 작성일
- 2021.2.26
EBS 스토리한국사 1
- 글쓴이
- 편집부
한국교육방송공사
구석기 시대~조선시대초기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초기까지 만화,글 등으로 되어있다.
스토리 한국사는 ebs앱을 깔면 무료강의를 들을 수 있다.
스토리 한국사는 1권과 2권으로 되어있다.
스토리 한국사 2권은 조선시대후기~현대까지 되어있다.
그리고 활동북에는 그 시대의 알맞은 그림을 색칠하고 문제를 풀 수 있다.
나에게는 어려운 단어가 있었지만, 강의를 보며 뜻을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무학시의 딸인,
가령이가 썼다.
퇴근 후, 막걸리로 내린 몸이 축 쳐져서 노트북을 켜놓고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 사이 아이가 블롴에 자기 책에 리뷰 글이라고 올렸네요. 어제처럼 쓰기 연습 삼아서 해보라고 했더니 두려움 없이 등록까지 혼자 해놓았네요. 용기는 칭찬한다마는 영~ 쓰기가 시원찮습니다. 아이답지 않게 버릇없는 말투며, 자기 생각이 빠져있습니다. 다음엔 생각을 더 하고 다듬기를 해서 올리라고 하면 아이가 두려워하고 꺼릴 게 분명합니다. 아이는 엄마 옆에서 쉭쉭거리며 자고 있습니다. 깨어나면 아이가 올린 글에 이런저런 고침의 얘기는 하지 않으렵니다. 단, 생각이 빠졌다는 말은 해야겠습니다. 책을 들고와 들춰보며 몇 자 보탭니다.
초등 한국사. 먼저 1권입니다. 고대부터 조선 전기까지입니다. 이야기 형태로 한국사를 설명합니다. 질 좋은 컬러사진과 만화를 요소요소 잘 비치 했습니다. 페이지 귀퉁이에는 이야기 중에 어려운 낱말을 설명도 해주는 공간이 있네요. 조선전기 광해군까지 다룹니다. 조선 후기와 근대는 2권이겠네요. 표지에 스토리텔링 한국사 학습서라고 되어 있는 게 이제서야 눈에 들어옵니다. 스토리텔링, 쉽게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이야기 형태로. 그러나, 아무리 이야기라 해도 학습 정보를 담아야 하니 딱딱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야기가 어쩌면 일방통행입니다. 주거니 받거니는 없죠.
어느 날, 아내가 책을 찍고 제가 사긴 했는데 펼쳐보고 와아~~ 했습니다. 초등 4학년이 벌써 이렇게 한국사를 배우나. 아이가 12월생이니깐 이제 3학년 10살이나 마찬가지인데, 제 아이가 보기엔 너무 높아 보였습니다. 더불어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한국사를 배웠을까?' 아니죠. 절대 아니죠. 한창 놀고 생각하고 해야 할 나이에 더 많은 학습을 요구하고 수준도 높아져서 큰일입니다. 수학은 수학이 아니더만요.
다행히 아이는 생각날 때 한 번씩 펼쳐보고 인터넷 강의도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맘으로는 이렇게 학습책으로 한국사를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빠가 주절주절 부지런히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 할 텐데요. 반성합니다.
※ 어쩌면 저의 글보다 아이가 쓴 글이 그대로 진실한 글이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4
-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