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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
글쓴이
윤아림 저
멀리깊이
평균
별점9.6 (17)
narino55



 



 



Book Review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란 책은 내가 요즘 기어이 찾아서라도 읽는 '디자이너가 쓴 책'이다. 신간이고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보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었다. 저자인 윤아림 님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분이다. 디자인을 하고 있는 나지만,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용어가 굉장히 낯설었다. 책 어딘가에도 자세히 써져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용어가 그럴 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분야였다. 특히 저자가 일하고 있는 테크 회사의 프로덕트 디자인이란 굉장히 많은 영역을 커버하는 직책이라고 한다. UX리서쳐, UX디자이너, 서비스 디자이너, UI디자이너, 인터랙션 디자이너, 비주얼 디자이너, 콘텐츠 디자이너 등.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도 세분화된 일에 다 인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어떤 회사는 한 사람이 다 하기도 하고, 그중 몇 가지만 커버하기도 하고 등 각 회사마다 커버하는 영역이 다 다르다는 저자의 설명이다.



 



책은 저자가 디자인을 전공하게 되는 때부터 현재에 샌디에이고에서 일하고 있는 날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초반부의 내용덕분에 내 생각에는 UI/UX 디자이너의 꿈을 가지고 있는 젊은 층의 학생들이 읽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는 청소년 때 애니메이션이 좋아 그냥 막연히 시각디자인을 선택했고, 시행착오 끝에 UI/UX라는 것을 알고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시기의 영향도 크게 받았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저자가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막 뜨기 시작한 시기였다고 한다. 자신의 길을 찾기까지 어느 방향으로 전공을 정할지 몰라 갈팡질팡, 영상 제작도 해보고, 편집 디자인도 해보고. 호주 교환학생도 가보고, 프리랜서로 일러스트도 그려보다가 지금의 일을 찾은 과정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읽으면서 '이 저자 참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 첫 직장에서 앱 UI를 디자인 한 이야기와 미국 유학을 결정하고 준비해서 카네기멜론 들어가 그곳에서 공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첫 직장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취업에 성공해서 지금까지 일한 에피소드들이 나와있다. 나는 무엇보다도 프로덕트 디자이너에 대한 작업적인 면 나오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다. 우리나라는 뭐든지 잘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모두 다 잘하진 못해도 할 수는 있어야 하는 제너럴리스트가 주로 되어야 하는데, 실리콘밸리의 회사와 저자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도 특정 분야를 특출나게 잘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는 일반 디자이너로 입사해도 과장, 팀장, 부장 위로 올라갈수록 현업에서 관리직으로 바뀌는 반면, 거기는 처음부터 회사 경영을 하는 관리부서와 전문적인 현업부서가 따로 나뉘고, 쭉 그대로 일을 하다가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고. 물론 자신이 원한다면 다른 분야를 배워서 옮길 수도 있고 말이다. 내가 잘 모르는 장소와 분야여서 더 기억에 남은 것 같다.



 



책은 '문제인식, 문제도출, 해결안개발, 실행, 평가'로 챕터를 구분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실제 일의 단계를 표현해 둔 것이라 새롭게 느껴졌다. 책 마지막 부분 '평가' 챕터에서는 샌디에이고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 3명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더욱 미국 디자이너를 엿보는 것이 실감 났던 것 같다.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거겠지?'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책 제목에 쓰여있듯이 저자는 디자이너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규정했다. 나는 이 말이 꽤 마음에 든다. 나도 디자인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으로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가 된 책이었다.



 



 



 









 



 



★Collection of Sentences



 




역시 엄마 아빠는 디자인을 몰라. 그런데 지금 떠올려 보니, 디자인을 모르는 사람은 나였다. 나는 그때 읽는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나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을 했던 것이었다.







혁신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문제를 발견하려면 깊게 관찰하고, 이 문제가 왜 생겼는지 깊이 분석해야 하기 떄문이다. 마치 사랑에 빠진 것과 같이. 그래서 이런 유명한 말도 있다. "Fall in love with the problem, not the solution." 해결책이 아닌, 문제 그 자체와 사랑에 빠지라는 말이다.







"Doing is the best type of thinking." 직접 해보는 것만큼 좋은 생각법은 없다는 말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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