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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별
- 작성일
- 2023.2.22
함께 책을 읽으며 친구 마음에 공감하는 자존감 수업
- 글쓴이
- 이보경 저
우리교육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교직경력 28년차 수석 교사의 책이다. 여러 책을 집필했는데 인성교육과 관련한 책들이 다수 눈에 들어온다.
이 책도 인성교육과 관련한 책이다. 더 자세히는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 수업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인성교육 체계를 세웠다.
6학년 진로(꿈), 5학년 정서(마음), 4학년 우리(우정), 3학년 우리(자존감), 2학년 나(용기), 1학년 나와 주변(다양한 미덕)
나는 재작년에 2학년 담임을, 작년에는 3학년 담임을 맡았기에 2년간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았다. 그래서 3학년 학생들의 특성이 어느 정도 그려진다. 2학년 때에 비해 확연히 '자아'가 형성된 느낌이다. 선생님을 따라하는 것을 즐기던 2학년 2학기에 비해 자기들끼리 어울리는 것에 훨씬 더 흥미를 느낀다. 그리고 자신을 넘어 서로를 인식하는 경향이 확실히 눈에 들어왔다.
그런 이해 기반 속에서 봤을 때 저자가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에서 자존감을 중심에 둔 것이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4학년에 다룬다고 한 우정에 대해서도 납득이 갔다.
이 책은 그 중에서 3학년 대상의 자존감 수업 9차시를 소개했다. 단 9차시 수업 소개가 책 한 권 분량이 되는 것이 다소 놀랍기도 했다.
저자는 수업 내용 뿐만 아니라 자존감, 협동 등의 주제에서는 다른 책에서 보고 알게 된 이론적인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적기도 했다. 자존감에 대해 너새니얼 브랜든 쓴 <자존감의 여섯 기둥>의 내용을 통해 자기 효능감과 자기 존중으로 나누어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자기 효능감은 높은 편인데 자기 존중의 정도는 낮은 편인 것 같다. 물론 내가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지만, 잘하는 것에 주목하는 편이고 못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내가 한 실천이라든지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의 성취에 대해서, 특히 외부적으로는 유독 박하게 평가하는 편이다.
그래서 거의 비슷한 결과물인데 다른 사람은 정말 극찬하는 것처럼 자기 것을 설명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는 그저 그렇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최근 들어 '내가 아니면 누가 내 것을 귀하게 여기겠는가?' 하며 생각을 바꿔보려는 중이다.
수업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수업 방법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고 다른 좋은 방법도 많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 얻은 시사점은 한 가지 주제 이를테면 인성교육 중 자존감 수업 같이 특정 주제를 정하고 여러 책을 활용하는 수업을 구성한 점에서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수업에서도 목적이 중요하다. 흐릿한 시각으로 수업을 구성할 것이 아니라 뚜렷한 방향을 정하고 그 한 가지에 맞춰 수업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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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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