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moon
  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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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 아마조니언 되다
글쓴이
김태강 저
매일경제신문사
평균
별점8.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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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Amazon, Facebook, Apple. 이들의 머리 글자를 따서 ‘GAFA(가파)’라고 부른다.

그만큼 4개의 기업은 세계적인 비즈니스에서 필수 인프라가 되었고, 한국의 삼성은 발빠르게 변화하는 기업들 속에서 살아남아 한국의 대기업 중에 대기업으로 우뚝 섰다. 


아마존과 삼성을 모두 겪었다는 작가, 김태강 씨의 이 책은 두 기업을 비교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각 기업에서 채감되는 장. 단점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사용자는 기업운영에 있어서 차용할 만한 것들을 참고 할 것이며, 근무자는 기업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읽고, 자신의 회사에서 반영할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해진 점심시간, 단체로 모두  식당을 찾는다. 소속감을 위해서, 혹은 주변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서이다. 점심시간에 밥 먹으면서 친해진다는 말을 믿는 편이다. 점심시간을 따로 한다면 바로 아픈 곳이 있는 지를 묻는다. 그게 아니라 혼자 먹고 싶다는 직언을 하면, 사회 생활이 안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1시간이 점심시간이지만, 정해진 시간이 아니더라도 어느 때고 자리에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업무를 한다. 시단이 되어 점심을 먹는 것이 아닌 본인이 배고플때 언제든 먹는 자율시스템이다. 항상 같은 멤버와 같은 시간에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 한두번 정도 점심을 거르거나 따로 해결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불필요한 이유를 대고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심시간 자체가 

아마존은 자율이다. 자율이라는 말에는 따로 점심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말이다.(공짜 식사라는 복지가 없다) 이 점을 저자는 콕 찝어 설명한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들어가는 식사비용을 절약해, 고객들이 더 싼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삼성의 삼시세끼 모두 무료인 식사 한식 양식 중식을 제공하는 복지와는 큰 차이가 난다.  아마존이 세계적 기업이 된 이유를 여기서도 일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존은 PPT를 쓰지 않고 워드로 글을 써서 공유한다는 말에는, 많은 공감을 받았다. ppt를 사용해 발표하면 사람들의  의견을 듣기 보다는 발표로 설득을 시키는 부분이 큰데, 아마존에서는 두번이상의 질문을 받아 답변을 해야 할때 그 부분을 전체 직원 들에게 메일로 공유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인다고 했다. 누군가는 분명 질문을 받았을 내용을 서로 공유하면서, 답변에 대한  부분을 서로 알게 되는 것은 시간절약만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의 경우 특히 디자인업무를 할 때,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나 지식을 공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조직생활에서 오는 업무공여도를 권위적인 직급을 이유로 공여를 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시 돌아와서 한국에서는 전화로 대면하고 설득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수히 많은 고객을 접하게 되는 아마존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은 여러 국적 고객들에게 답변을 하고 설득하는 메일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어느 조직의 문화가 좋다고 전적으로 따라 하기 보다는 원하는 기업의 문화를 고려해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page 28

아마존은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준다. 아마존은 업계 평균이상의 연봉과 주식을  제공한다. 직급이 올라가거나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게 되면 월급을 인상해 주는 것보다 주식을 추가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을 주주로 만든다. 이는 직원들이 회사 성과에 더 깊은 관시을 갖게 하는데 분기별 성과가 나올 때마다 모두가 관심을 가지며 회사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하게 한다. 



삼성은 상사가 질문한 부분에 빠르게 대답해야 하는, 상하관계가 확실한 반면, 아마존은 직급이 높다고 가장 중요하고  급한 우선 순위에 있는 일을 제쳐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삼성에서는 임원보고를 위한 회의, 제품 개발 방향이 나오지 않아 회의를 하거나 제품 성능을 위한 회의 등등 회의 자체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반면에. 아마존에서는 회의 자체가 아예 없는 편이며, 회의를 할때 대부분 캘린더로 관리를 한다고 한다.

캘린더 초대를 보낼 때 회의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타인의 시간을 뺏어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하는데, 몇 년 전의 프로젝트 사업을 할때가 생각났다. 시도 때도 없는 회의, 하지만 회의를 하면서도 오가는 고성에 고함소리. 직원들 모두 눈살이 찌푸려졌었고, 결국 계획한 날짜보다 몇 주를 더 일하고 나서야 완료했었다.


회의를 자주 한다고 일을 능률적으로 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걸 그 때 알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아마존의 회의 방식에 한표를 던져 주고 싶다 책 속에서는 꾸준하게 삼성과 아마존의 시스템을 비교한다.

삼성의 방식이 너무 일률적으로 보이고 능률적으로 보이지 않다라고 단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을 해보고, 여러 시스템의 회사를 다녀보면서 느끼는 것인데 아마존의 업무 방식이 한국에서도 차용해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점심시간이, 회의방식이 결제방식 또한 아마존의 시스템이 훨씬 작업도를 높이는 방식인 것 같다. 회사의 분위기와 ceo가 결정해야 하는 방식이기는 하나, 다시 한번 세계적인 기업에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삼성은 결제방식에 있어서 촘촘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윗선에서 결재처리를 하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반면, 아마존은 결정권을 (전체 결재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이..) 직원들에게 일임한다. 속전속결의 부분은 최고이지만 그만큼 불안한(손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보인다.아마존은 진급을 할때도 따로 회식을 하지 않고, 점심에 간단히 샴페인을 마시며 축하해 준다는 것이 아마존의 방식이었다. 개인주의라고는 하지만, 훨씬 더 부담없이 편안한 분위기가 아닌가  싶었다.


이 책은 대기업과 세계적인 기업을 입사하기 위한 방안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두 기업의 업무방식과 시스템을 비교해 알려주고,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어떤 목표에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지 효율적일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고 보면된다. 저자는 아마존과 삼성을 모두 경험해 봤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객관적이며, 주관적인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삼성인이었던 저자가 현재 아마존에서 근무하고 있는 점을 보면 예상할 수 있듯, 독자들은 삼성의 방식보다는 아마존의  글로벌한 방식에 더 놀라워할 것 같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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