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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 작성일
- 2017.4.19
내가 진짜 고양이
- 글쓴이
-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김영주 역
북스토리아이
내가 진짜 고양이
미야니시 타츠야!
새별이가 아기아기하던 시절..
우연히 티비를 통해 보게 된 애니메이션
'고놈 참 맛있겠다'
육식공룡이 아기초식공룡을 키워가는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있는 이야기였어요.
눈물 찔끔 흘리며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바로 그 '고놈 참 맛있겠다'의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씨의 그림책.
'내가 진짜 고양이'를 읽어보았답니다.
어떤 재미와 감동이 숨어있을까 기대기대 ^*^
복숭아 하나를 가지고 싸우는 두 마리의 고양이.
멋진 줄무늬를 가진 얼룩고양이 나비와
깔끔한 블랙이 멋진 검은고양이 네로에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불리는 고양이의 이름 ㅎㅎ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표현하는 말이 있는건지
옮긴이의 센스에 감탄감탄했어요.
두 친구는 그깟 복숭아 하나를 자기가 먹겠다고
서로의 자랑거리를 늘어놓으며 싸우기 시작해요.
나비는 긴 수염이 멋지고, 네로는 꼬리가 멋지고,
나비는 야옹하는 울음소리가 멋지고, 네로는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아요.
네로는 생선을 싫어하고 나비는 나무를 오르지 못해요.
자기자랑부터 시작했지만
서로의 단점을 들추기에 바빠진 고양이들..
자랑할때는 의기양양 하지만, 단점을 지적하면 의기소침해지는 표정이 재미있네요.
왜 갑자기 요즘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이 생각날까요 ㅎㅎ
고양이들은 마지막으로 달리기 시합을 하기로해요.
엎치락 뒤치락 달리던 나비와 네로,
그런데 달리던 나비가 넘어지고 말아요.
앞서가던 나비는 네로에게 다가와 네로를 업고 달렸어요.
둘은 화해하고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네요. ^^
작가의 말에 따르면
마음이라는 것은 참 재미납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가득 차 있지요.
'나는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이렇게 대단하다고!'하며 자랑하고 싶은 마음.
'나는 너와는 달라!'하며 타인에게 지고 싶지 않은 마음.
'내가 제일이야!'하며 자기 중심적인 마음.
하지만 그것뿐만은 아닙니다. 다정한 마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
그리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의 감정들도 함께 존재하고 있지요.
마음이라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나와있어요.
서로 복숭아를 먹겠다고 다투던 나비와 네로.
둘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함께 느껴봤던 시간이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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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